25년이 됐다고 회사에서 받은 선물이다.
20년 메달 받은지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시간의 흐름이 참 빠르다.
25년간 무료봉사 한것도 아니고,
내 능력에 비해 과한 월급 받으며
셋이나 되는 내 자식들 학자금 받으며
내 가족들 아프면 치료비까지 지원 받고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업의 이런저런 특혜까지 받으며
회사 생활 하면서 잘 먹고 잘 살았는데
뭐 잘했다고 이런 선물까지...
Thanks HSD engine!
1979년 여름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얼기설기 있을 때 시작한 직장생활
군대 가기 전 3년.
무급 3년이 아까워서 들어간 해군에서
직업군인 대략 5년.
전역 후 울산의 현대에서 7년 남짓.
그리고 지금의 여기 25년
난 그 자리 그대론데
삼성으로 시작한 회사는
벌써 네번째 개명을 했다.
사십년이 넘는 꽤 긴 세월
쉴틈없이 살아온 시간.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오늘은 집에서 김여사와
작은 자축연이라도 열어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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