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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또 하나의 충동 구매

by 머구리1 2020. 12. 23.

기타 실력이 안 좋아서 소리가 안 나는 건데 자꾸 장비 탓으로 돌린다.

이펙터를 잘 알지 못하고 사다보니 매번 후회를 한다.

그동안 조용하던 충동 구매가 또 살아났다.

인터넷을 보고 있는데 아래의 이펙터가 눈에 띈다.

아날로그 이펙터 같은 멀티 이펙터다.

Cuvave 이펙터 Cube Sugar 

이미 구입한 멀티 이펙터도 있지만 소리 맞추는 것을 제대로 못해서

추가로 멀티 이펙터를 사는 것에는 별 관심도 없었고

아날로그 이펙터를 구입할 계획이어서 별 관심 없이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 사이트에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이 올라와있다.

유튜브에서 보니 소리도 좋다.

알고보니 해외 직구다.

원래 해외 직구는 관심이 없었는데 때 맞춰 회사 후배 한 사람이 해외 직구를 잘한단다.

일단 질러놓고 본다.

결국 오늘 도착했다.

가격이 국내 구입 가격의 60% 선이다.

 

 

문제는 주문한 직후였다.

내가 예전부터 구입하려고 했던 이펙터는 이놈이다.

멀티 이펙터 소리 찾는게 어려워 간단한 아날로그 이펙터를 찾게 되고

또 유튜브에서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아날로그 이펙터를 추천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날로그 이펙트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도 낱개로는 있는데 이렇게 세트로 된 것이 안 보였다.

결국은 검색어의 문제였지만...

 

'이펙터 패키지'로 찾아야 하는데 매번

'이펙터 세트' 이펙터 모둠' 등등 엉뚱한 이름으로 찾으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찾기 어렵던 제품이 엉뚱한 멀티 이펙터를 한 개 더 주문하고 나니 눈에 띈다.

참 희한할 일이다.

또 한 번의 뻘짓을 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충동적이고 급한 성격탓에 매번 돈을 이중 삼중으로 지출하게 된다.

우야던둥 이번에 구입한 녀석은 내가 원하는 소리 근처에라도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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