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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또 한 사람이 떠났다.

by 머구리1 2021. 2. 19.

어제

좋아하는 후배가 먼길을 떠났다.

설 쇠고 첫 출근 한날

밝게 인사하던 얼굴이 선한데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쉰넷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꼭 필요한 나이

어쩌면 세상 참 재미있게 살 나이에

어떤 고통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스스로 끈을 놓았다.

얼마나 고민했을지 몇번을 생각했을지 짐작으로도 알지 못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보지 '라는 짧은 생각이 앞선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라는데...

 

평소 얼굴이 밝고 유쾌하게 인사하고

아주 성실하고 선하게 사는 친구였는데...

정말 안타깝다.

하긴 스스로 삶을 끊는 사람들은 대부분 착하고 여린 사람이더라.

나쁜  놈들은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

귓등으로 들리는 소문대로 보증 잘못 서서 택한 일이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남의 잘못으로 내 삶이 파탄 났을 때 얼마나 억울할까?

 

떠나는 길 부디 잘 가시길...

아울러 당신을 그렇게 만든 이들을 용서하지 마시길...

 

회사는 한 건물에 근무자 중 셋이나 자살을 했으니 굿이라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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