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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過猶不及 과유불급

by 머구리1 2021. 3. 5.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데...

 

2년 전 여름부터 시작한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대략 8kg 정도의 몸무게를 줄였었다.

10kg 이상 줄이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런대로 만족하면서

유지나 잘하자 하고 살고 있었는데,

작년 여름휴가와 추석을 지나면서 다시 2kg 정도가 올라가더니

작년 연말까지 줄어들 생각을 않는다.

올해들어서

다시 운동량을 좀 더 늘려보자고 해서 시작한 것이 아침 운동이다.

출근 시간이야 어차피 남들보다 시간 반 이상은 일찍 하니 여유는 있었지만

운동 방법이 문제였다.

코로나로 인해 회사 체력단련실은 문을 닫다 보니

야외에서 뜀박질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운동이 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던가?

해서 하루 한시간 정도 아침에 뜀박질을 하고

하루 만보 이상 걷던 것을 2만 보 이상 걷기로 했다.

운동복에 운동화 신고 복장 갖춰서 회사서 운동한다는 게

남들 눈에 유난스럽게 보이는 것 같아서

복장도 그냥 회사 근무복에 안전화 신고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뛰었다.

겨울이라 땀도 그렇게 많이 나지 않으니 괜찮았다.

결국 한 달 보름쯤 지난 지난주에 문제가 생겼다.

어느 순간 발 뒤꿈치가 계속 아프다.

어느 때는 신발 벗고 걷기만 해도 아프다.

인터넷에 증상을 찾아보니

아킬레스건염 이란다.

증상도 원인도 똑같다.

덕분에 2주째 운동 못하고

사무실에서는 슬리퍼 신고 근무 하고있다.

 

무엇이든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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