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김여사가 앞집 가게에서 나물이라면서 오천 원어치를 사 온 풀이다.
밭가에 지천으로 널린 풀이라서 나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내 기억으로는 소도 잘 먹지 않던 풀이다.
그런데 나물로 무쳐서 먹어보니 꽤 맛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접골초 또는 광대나물이라고 하는 풀이다.
어제 운동가는 길에 보니 안골 밭가에는 수북하게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먹지 않아서 몰랐던 많은 풀들이
나물이라고 먹고 있더라.
어떤 풀은 약초로 사용도 한단다.
결국 소가 먹는 풀은 사람이 먹어도 된다는 얘기다.
그밖에도 못 먹는다고 생각했던 풀들 중 식용 가능한 것이 많다.
밭이나 산기슭에서 많이 본 풀이다.
소도 안 먹는 풀 같은데 사람이 먹을 수 있단다.
오래된 밭이나 나무 없는 야산 평지에 많이 나는 것으로
약간 신맛이 났던 기억이 있는 풀인데 먹어본 적은 없다.
밭이나 논에서 제일 흔하게 나는 것으로
고향에서는 풍년초라고 부르던 풀인데 소나 염소가 잘 먹던 풀이다.
이것도 나물로 먹는 모양이다.
밭 비탈에 나고 가시가 있는 나무로 망개나무와 조금 닮았다.
이건 소도 안 먹는 풀인데...
고향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던 풀인데 소나 염소가 좋아했다.
길가에도 많이 나는 풀이다.
논둑이나 밭둑에 많이 나던 것으로
이건 독초라고 알고 있던 풀이다.
고향에서는 '못먹는 시금초'라고 부르던 풀이다.
이것보다 많이 작은 비슷한 풀이 있는데 '시금초'라고 불렀고
신맛이 강하게 나지만 먹을 수 있는 풀이었고,
이 풀은 소도 먹지 않는 풀인데 사람이 먹어도 된단다.
위에서 시금초라고 불렀다던 풀이다.
이름을 몰랐는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수영이라는 이름을 찾았다.
줄기를 씹으면 신맛이 강하게 한다.
길가나 논둑에 많이 있던 풀인데 이걸 먹을 수 있다고?
위에 양지꽃과 비슷한 풀이다.
독초라고 알고 있었는데.....
햇볕 잘 드는 산등성이에 많이 나던 풀이다.
역시 안 먹던 풀이다.
논이나 밭에 많이 나던 풀로서 모르는 사람들은 냉이와 헛갈려하기도 한다.
이것도 먹는다는 게 신기하다.
뿌리를 약으로 사용하는지는 알았는데 잎을 나물로도 먹는단다.
산기슭에 많이 있던 풀인데 이것도 먹을 수 있단다.
위에 청가시 나물과 비슷해 보인다.
이 나무는 한약재로 쓰이는 나무인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단다.
예전엔 흔하던 나무인데 요즘은 잘 안 보인다.
방천대가리라고 부르던 논둑에 많이 있어서
장마 시 방천을(논둑이 무너지는 것) 막아주던 나무다.
고향집 뒤안 햇볕 잘드는 곳에 피던 꽃으로
배고플때 꽃을 배부르게 따 먹은 기억이 있는데
이것도 뿌리를 약초로 쓴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길가에 흔하디 흔하게 있던 이 나무도 요즘은 잘 안보인다.
나물로도 먹을 수 있고 약초로도 쓸수 있단다.
다른 약초들이 그렇듯 약초로 먹을 시 만병 통치약이란다.
그외에도
만개잎도 먹는다고 하고
찔레순도 나물로 먹는다고 하고
칡 잎파리도 묵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못 먹는 풀이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하다.
하긴 못먹는줄 알았던 뱀딸기도 먹는 사람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