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에 창원삼성병원에 종합 건강검진을 하고 어제 결과를 보고 왔다.
이제껏 김여사가 대신 결과를 듣고 왔었고
그냥 우편으로 결과지만 받아도 되지만
금년에는 대장에 용종이 있다고 소화기 내과로 예약을 해줘서
직접 다녀왔다.
금년에는 소화기암 검사를 했는데 검사 시 대장에 용종이 있어서
조직검사를 했고 그 결과 '관상 선종'이라고 전화로 통보를 미리 받았다.
어제 의사와 면담을 해보니
관상 선종이란 용종은 그냥 두면 자라게 되고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선종이어서 제거를 하는 게 좋겠단다.
근데 크기가 5mm밖에 안 되는데 검사 시 미리 절제를 안 했는지 모르겠다.
통상적으로 작은 용종들은 검사시 절제를 하고
큰 것들은 외래로 접수를 해서 제거를 하던데....
지난번에는 김여사가 대장에 용종이 큰 게 있어서
절제 수술을 따라 받았는데
뭐 좋은 거라고 나도 따라 가는지 참.....
김여사가 쓸개를 떼어내고 그다음 해에 내가 쓸개를 떼어냈는데
이번엔 대장 용종까지 따라서 간다.
역시 부부는 닮아 가나보다.
그나저나 대장에 용종 가진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10월까지 예약이 꽉 잡혀 있단다.
그런데 담당 의사가 참 친절하다.
친절한 의사 만나기가 어려운데 이번에 만난 공성민 교수님은
굉장히 친절하다.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진료지에
"예약 취소나 빈자리 있으면 찾아서 맞춰주세요"라고
메모를 해서 주더니 예약담당 간호사에게 주라고 한다.
덕분에 6월 24일로 용종 제거 날짜를 잡을 수 있었다.
다른 쪽은 대부분 양호하다.
만성위염이 있긴 하지만 이건 계속 있어왔던 것이니 별 걱정은 없고
그동안 운동을 한 효과인지 혈액검사 결과가 꽤 좋다.
황달 수치라고 부르는 총빌리루빈이 약간 높기는 하지만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이미 작년에 한약을 먹고 총빌리루빈을 1.2로 낮아졌었고,
설명해 주시는 분도 관장약 복용으로 인해서 나올 수 있는 수치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단다.
운동과 더불어 원회춘 한의원의 한약도 일정부분 긍정적인 역활을
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