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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부스터 샷(모더나)

by 머구리1 2021. 12. 27.

12월 23일인 지난주 목요일

코로나 추가접종을 하였다.

1,2차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는데

이번에는 모더나다.

 

1,2차 모두 아무런 작은 부작용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다.

첫째 날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둘째 날 새벽부터 

주사 맞은 부위가 제법 아프더니

오후부터는 머리도  아프고 목도 많이 뻐근하다.

해서 혈압을 재 봤더니 152/96까지 올라가 있다.

주사 맞은 부위 통증은 그렇게 심하진 않지만 

김여사의 호들갑으로 진통제 두 알을 먹었다.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은 진통제의 효과는 별로 없고

3일째까지 계속 갔다.

두통과 목 뻐근한 것도 

진통제보다는 김여사가 타다 놓은 신경안정제를 먹었더니

서서히 좋아졌다.

 

1,2차 때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 보니

별 걱정은 안 했지만 갑자기 온 부작용에 약간은 당황스럽긴 했다.

그렇지만 어떤 주사던 부작용 없는 주사가 있을까?

흔히 맞는 겨울 독감 예방접종도 부작용이 있는 사람은 심하게 있고

더 심한 이는 사망하기도 한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코로나 걸려서 사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내가 걸리는 것도 무서운 것이지만

나로 인해 여기저기 퍼트리는 것은 더 무서운 일이다.

 

지금도 주사맞기 싫다고 마냥 반대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사 맞기 싫으면 안 맞아도 된다.

강제로 끌고 가서 주사 주지 않는다.

대신 그냥 사람 모인 곳 가지 말고 집에 있으면 된다.

그러다 재수 없이 걸리면 병원 가지 말고

교회에서 나오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던지

아니면 집에서 혼자 자가치료하면 된다.

자기로 인해 전염된 사람이 있다면

변상까지 해주면 더 좋고.

신천지에서 그렇게 많은 인원들이 감염됐을 때

병원 치료 거부하고 기도로 치료하겠다고 한 사람은

한 놈도 없었다.

 

우리나라도 어느 순간 개인 이기주의가 너무 앞서간다.

절제되지 않는 자유는 방종이다.

내 자유가 소중하듯 남의 권리도 소중하다.

부작용이 무서워서 백신은 맞기 싫고

남들 하는 것은 똑 같이 하고 싶고

무슨 심뽀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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