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은 100 일 동안 붉게 핀다고 해서
백일홍이라고 이름을 붙였단다.
정말 100일이 가는지 궁금했다.
지금 길가에 백일홍은 대부분 꽃이졌다.
꽃이 한두개 달린 것도 있지만
대부분 지고 잎만 남았다.
이 사진은 금년 7월 22일 사진이다.
이때부터 피기 시작했다.
일주일 전부터 꽃망울이 생겼다고
보고 대략 7월 15일쯤부터 핀다고
보면 약 70 일쯤 붉은 것 같다.
그렇다고 칠십일홍이라고 부르기는
이상할 것 같고 그냥 백일홍이다.
어쩌면 산골보다 따뜻한 곳에서는
백일 넘게 붉을 수도 있다.
백일홍이 며칠을 붉은지 세어보는
할짓 없는 사람이 나말고는 없겠지?
시간이 많으니 별짓을 다해본다.
백일홍의 잎도 며칠이 지나면
다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백일홍도 나도 한살을 더 먹는다.
이룬 일 없이 나이만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