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암 진단 후 기존에 가입하였던 실손보험에서 사전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을 해약해야 한다고 해서
재심을 신청한 내용이고, 이 신청서로 한곳을 제외한 모든 질병에 대해서 실비보상을 다시 받을수 있게
한 민원신청서 내용이다.
안녕 하세요.
제 아내의 보험 처리 문제로 민원을 신청 합니다.
주민번호: 65OOO-
아울러 제 인적 사항도 같이 드립니다
이름:배OO
주민번호: 62OOOO-
제 아내는 2011년 10월경에 000화재의 실비 보험에 가입을 하여서 이제껏 혜택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종합 검진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고 서울의 OO대 병원에서 5월에
수술을 한 후 현재 항암 치료 중입니다.
수술 후 보험금 청구를 하였더니, OOO 화재에서 위탁을 받은 분이 현장 조사를 한다고 왔더군요.
무슨 조사를 하냐고 물었더니, 혹시 보험 가입 전에 유방암 징후가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조사 하시라고 하고 환자 진료 확인 동의서를 10장 정도 서명을 하여 주었습니다.
제가 농담으로 이런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리 그렇지만 사람이 보험 하나 때문에 2년 넘게 암을
숨기고 살겠냐고”
그런데 어제 이분이 집으로 찾아 와서는 지금까지
병원비는 지급을 할테니 보험 해약을
해야 한다고 서명을 하라고 했답니다.
이유는 보험 계약 시 속이고 계약을 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내용을 속이고 계약했냐고 물었더니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더랍니다.
결국 계약 전 유방암 징후가 있었는지 조사한다고
해서 서명해 줬던 동의서를 가지고
각 병원에 전 진료 기록을 뒤져 봤더군요.
그런데 그 속였다고 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계약서에 나와있는 5가지
항목이 모두 아니요 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1. 5년 동안 병원에 간 적이 있습니까?-->아니요
-저희 회사는 회사에서 1년에 한번씩 부부 종합 검진을
받게 해 줍니다.
그래서 이것은
정기적인 검진이지 몸에 이상이 있어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문제
삼을 경우 우리 나라에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과연 5년 동안 병원에 안 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2. 담낭쪽에 담석이 있었는데 말 안 했다
-이것도 종합
검진시에 나온 사항으로 몇년이 지났지만 커지거나 하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의사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던 사항입니다.
-단지 금년 유방암 진단시, 유방암 수술을 할 때 같이 수술을 하면 좋겠다고 의사가
권유 해서 수술을 한 것입니다.
3.간에 염증이 있었는데 말 안 했다.
-이것도 위와
같이 몇년 전부터 있던 것인데 병원 측에서 변화가 없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별 관심도 두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또 금번 건국대 병원에서 진료 시 간이 아니고
2번 사항인
담낭쪽에 담석이라고 진단 받았던 내용의 오진이고, 담낭 선근종이라는 판정을 받았고요..
-그래서 이번에 결국 쓸개 제거 수술을 받았고요..
-결국 2번과 3번
사항은 동일한 사항입니다.
(이것은 보험금을 지급 못한다고 합니다)
4.갑상선에 혹이 있는데 말 안 했다.
-이것도 위와 같은 사항으로 의사가 크기가 작고변화가 없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 사항입니다.
5.자궁 근종 수술을 했는데 말 안 했다.
-이것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산부인과에서 아내가 생리양이 많다고 했더니 검사를 해 보자고
해서 나온 것으로, 그 당시 암으로 진행이 될 위험이 있어서 수술을 한 것이라는 얘기는 들어 보지도 못했고, 아주 작은 단순 물혹이라고 이야기 한 사항입니다.
그래서 수술도 하루 만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위에 4가지도 마찬가지고, 이 건도 보험 계약 시 메리츠 화재의 설계사에게 모두 이야기를 한사항인데,
설계사가
문제 없으니까 그냥 '아니오'로 체크를 하자고 해서 한 것입니다.
특히 5번
자궁근종 같은 경우는 수술 한적이 있었다고 체크를 했는데 설계사가 다시 와서는
문제 없으니까 없는 것으로 하자고 해서 수정을
한 것이기도 하고요.
설계사들이 자신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선지는 모르지만
보통 이렇게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설계사도 OOO화재의 대리인 아닌가요?
미리 당부 드리지만 이 건으로 해서 또 담당 설계사분께
어떤 책임을 묻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 분이 일부러 그러지도 않았을 것이고, 또 많은 설계사분들이 그렇게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령 이것을 문제로 삼으려면 보험 계약 시 진료확인
동의서를 받아서 조사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 보험료 낼 때는 아무 말 없다가, 혜택을 받으려고 하니 제재를 한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껏 작은 금액의 보험금을 청구 할때는 아무런 말도 없다가, 암이라는 좀 큰병에 걸리니까 고객의 아픔은 애써 외면하고, 계약 해지만 하려고 한다는 게 참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건으로 제 아내에게 보험 해지를 한다고 해서, OOO 측에서 얼마나 많은 이득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기업 윤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을 기업의 이미지와 바꾸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계약 전 유방암 징후를 확인한다고 받아간 진료확인
동의서를 이렇게 샅샅히 뒤져서 관계없는
진료기록까지 들추는 것이 참 기분 나쁜 일입니다.
물론 그 위탁을 받은 분은 제게 설명을 잘 했다고
하시겠지만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아마 전 진료기록을 뒤진다고 했으면 그렇게 쉽게
동의서에 서명을 해 주지는 않았겠지요.
결국은 보험금을 주지 않고, 계약해지 할수 있는 핑계를
찾은 것밖에 안 되는 것 아닌가요?
그것도 항암치료 중에 힘들어 하는 환자에게 와서
보험 해약이나 변경을 유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다시 전화가 와서는 계약 유지는 해 줄
테니
위에 문제가 되었던,
담낭, 갑상선, 간, 자궁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유지를 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그렇게 했습니다.
담낭, 자궁, 간에
관련된 질병은 앞으로 영원히 보상을 못받는것으로 재계약을 했습니다.
당연히 이번 담낭 제거 수술은 보상을 못 받는것이고요..
그렇지만 참 억울합니다.
모든 정황이 저희에게 불리 합니다.
알았던 몰랐던, 계약
전 고지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설계사에게 이야기 했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설계사분이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고요.
물론 어떠한 증거도 없습니다.
일개 개인이 대기업이면서 이런 분쟁의 전문가인 보험사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조사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OOO화재에 보험 가입이 된 것이 있고,,
또 자동차 보험은 계속 OOO 화재만 가입해 왔습니다.
그 만큼 OOO 화재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 겠지요.
물론 회사를 운영하시는 입장에서는 규정이나 법을
무시 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예전부터 규정이나 법은 항상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아픈 아내를 두고 돈 때문에 싸움 하는 것 같아서
부끄럽긴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아내는 다른 어떠한 보험도 가입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가입되어 있는 보험에서도 이렇게 계약 해지나 변경을 요구하는데 어느 보험회사에서 가입을 받아 줄까요?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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