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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이재명이 옳았다.

by 머구리1 2021. 9. 10.

국가 지원금 때문에 주변이 시끄럽다.

받은 사람은 받은 사람대로 

못 받은 사람은 못 받은 사람대로 불만투성이다.

결국 5만원을 줄여서 20만 원을 받더라도 전 국민이 받는 게 맞았다.

난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원금을 못 받는다.

좋게 생각하면 난 상위 12%라고 자위하면 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못하다.

단지 금년 건강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작년 소득이 일시적으로 높았을 뿐이다.

몇 년 전 소송을 했단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 승소를 했고

그 승소 금액이 작년에 수입으로 잡히다 보니 작년 소득이 높았을 뿐이다.

그리고 평생을 외벌이니 맞벌이로 버는 사람보다 소득이 적어도 혼자 버는 것 치고는

많이 번다고 대상에서 제외를 시켰다.

내가 못 받아서가 아니다.

아니 내가 못 받아서 억울한 것이 맞겠지.

75만원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은 나쁘다.

남들보다 세금 많이 내고 건강보험료 많이 낸다고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게 기분 나쁘다.

유리지갑을 가진 봉급 생활자들은 탈세도 못한다.

 

뉴스에는 매일 자영업자들의 죽겠다는 소리가 나온다.

엊그제는 야간 시위도 한 모양이다.

자영업자들에게 묻고 싶다.

지금까지 스스로 장사가 잘된다고 얘기한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지.

내 기억으로도 몇십년동안 한 번도 우리나가 경제가 좋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매년 위기라고 했다.

자영업자들은 봉급 생활자들에 비해서 지원금 액수도 많고

횟수도 많았다.

주변 자영업자들 중에서 세금 제대로 내는 사람들 거의 없다.

대부분 현금으로 하면 얼마 더 깍아주면서 조금이라도 더 탈세를 하려고 한다.

자영업자들이 지금까지 한번도 스스로 

'올해는 장사가 잘 됩니다.' 라고 하는 것을 한 번도 뉴스에서 본 적이 없다.

그냥 정부 탓이다.

모든게 정부 탓이다.

 

결국 이재명이 옳았다.

액수를 줄여서라도 전 국민에게 주는 게 맞다.

민의는 없고

옳고 그럼도 정치 세력들간의 잇속 챙기기에 휩쓸려버렸다.

대선과 맞물리다 보니

야당에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여당과 정부에서는 서로들의 입장만 내 세운다.

 

매번 그래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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