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꿈길에 보였던 아버지는
술에 취해 있었다.
겨울 담쟁이덩굴 같은 손은
꿈속에서도 거칠었다.
시원찮은 며느리 때문에
설에 찾아뵙지 못함을 탓하는 것인지.
코로나를 핑계로
서울 병원방문을 핑계로
아픈 며느리를 핑계로
설 전에 다녀왔음을 핑계로
설에 찾지 않은 장남에게
많이 서운하셨으리라.
아~
아버지...
지난밤
꿈길에 보였던 아버지는
술에 취해 있었다.
겨울 담쟁이덩굴 같은 손은
꿈속에서도 거칠었다.
시원찮은 며느리 때문에
설에 찾아뵙지 못함을 탓하는 것인지.
코로나를 핑계로
서울 병원방문을 핑계로
아픈 며느리를 핑계로
설 전에 다녀왔음을 핑계로
설에 찾지 않은 장남에게
많이 서운하셨으리라.
아~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