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02 어린왕자 어린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황현산 옮김 워낙 유명한 동화여서 당연히 난 한번 읽어본 줄 알았다. 내용을 전혀 모르는 것을 보면 한번도 못 읽어 본 것 같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당연히 읽어본 것으로 생각했다. 어린왕자는 한국에서만 100여종이 넘는 번역본이 있단다. 책의 뒤쪽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서 있듯이 어른들에게는 해설서가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해설서를 봐도 이해가 잘 안된다. 어린이에게는 해설서가 필요없다고 하는데 역시 난 머리가 이미 때가 많이 묻었다. 아마 열두어 살 쯤의 내가 읽었다면 해설이 필요없이 재미있게 읽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린왕자가 지구에 오기전에 만난 각 별들에 있는자들은 권력자, 종교인, 재력가들로 표현 된 것 같기도 한데 이 또한 내가 어른이기 때문에 .. 2023. 1. 19. 또 하루가 지나간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 2023. 1. 19.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퇴직하고는 처음 읽는 책이다. 하는 일 없이 놀면서도 이상하게 그동안 책에 손이 가질 않았다. 둘째가 사준 책은 몇 권이 기다리고 있는데 읽을 마음이 없었다. 이제 또 한권씩 읽어봐야겠다. 가부장적[家父長的] 가장이 가족에 대하여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는 가녀장이란 뜻을 알기 위해 찾아본 가부장이란 말의 뜻이다. 이 책은 블로그 이웃의 후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이슬아 작가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기도 하다. 92년 생이니 이제 서른 넘어가는 나이인데 열 권이 넘는 책을 냈다니 대단한 다작 작가이기도 하다. 소설은 작가의 주변 이야기를 배경으로 쓴 것 같다. 엄마와 아빠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주인공의 이름도 작가 본인의 이름을 썼으며 배경조차도 작가의 현 .. 2023. 1. 17. 퇴직 연금 오늘 퇴직금을 정리하고 왔다. 그런데 퇴직 연금을 어떻게 정리하는 것인지 알려주는 곳이 별로 없다. 퇴직금을 가지고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고 까지는 아는데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알려주는 곳이 없다. 인터넷에 찾아도 잘 안 보인다. 오늘 경험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느 정도는 알게 되어서 여기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퇴직을 하고 나면 보통 14일 근처에 본인의 IRP 통장으로 퇴직금이 입금된다. 물론 세금을 떼지 않은 상태의 입금이다. IRP통장이 아닌 일반 통장으로 수령을 하면 세금을 뗀 액수가 입금된다. IRP통장 관련 설명회를 하면서 많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절세 관련이다. IRP통장을 이용해서 연금으로 받으면 30~40%의 절세 효과가.. 2023. 1. 16. 마지막 메일 회사 생활을 할 때 내 성격탓에 주변에 사람들이 힘들었다. 원리원칙 주의적인 성격탓이기도 했고, 나만 옳다는 어리석음 탓이기도 했다. 퇴직 전 회사 지인들게게 보낸 마지막 메일을 잊고 있었는데 회신 된 메일이 있어서 내 편지만 따로 보관을 한다. 시간은 그리고 세월은 소리가 없는 것이어서 느낄 수 조차 없게 달려가더니 어느새 종이 울렸다고 내리라고합니다. 79년 부터 시작한 직장생활. 군대 3년 허송세월이 아까워서 직업군인을 선택했으니 꽉 채운 43년 월급쟁이 생활이었습니다. 79년 6만원이었던 월급은 100배가 훨씬 넘게 올랐지만 우리들의 행복지수는 몇배나 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합니다. 80까지 산다고 생각했을 때 내 인생시계는 저녁 6시를 넘어가는 것 같습.. 2023. 1. 15. 백수 한 달 작년 12월 24일부터 쉬었으니 아직 한 달은 못됐다. 12월 일주일은 집에서 꼼짝도 하지 말고 있어 보자였고 금년 1월 한 달은 바깥나들이는 하지만, 다른 아무것도 하지 말아 보자였다. 덕분에 생활리듬이 많이 깨졌다.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다 보니 일찍 잘 필요도 없어졌다. 잠이 깨는 시간은 그전이나 변함없이 다섯 시 무렵이지만 지금은 꼭 일어나지 않아도 되니 거실에 김여사가 일어날 때까지 방에서 TV를 본다. 김여사 아침잠 방해하면 안 되니 조심스럽게 TV 본다. 그러다 아홉 시 근처에 아침 겸 점심 먹고 빈둥거리다가 저녁 먹는 패턴이다. 그러다 보니 몸무게만 늘어간다. 지난주에는 회사에서 정식으로 퇴직처리가 되어서 고용노동부에 신고가 되었고 고용센터에 구직급여(실업급여)도 신청했다. 1/27일.. 2023. 1. 15. 연밭식육식당 함양에 있는 식당 중에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 한 곳을 소개한다. 연밭식육식당인데 그냥 함양사람들은 연밭식당이라고 부른다. 함양군청에서 강쪽으로 20m쯤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있는 식당이다. 이 식당은 외지인들은 잘 모르는 곳이지만 함양 현지인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식당이다. 내가 알기로는 TV에 한 번도 안 나온 식당이다. 너무 일찍 가면 안 되고 11시 40분 이후로 문을 연다. 이곳의 메뉴는 간단하다. 김치찌개 두루치기 달랑 2가지다. 천 원을 더 내면 김치찌개에 사태를 넣은 사태김치찌개가 있어서 먹을 수 있다. 일반 김치찌개에도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모든 돼지고기는 흑돼지고기인 듯하다. 김치찌개다. 사진을 못 찍어서 인터넷 사진을 퍼 왔는데 이런 냄비가 아니라 양푼에 담아.. 2023. 1. 10. 오래된 추억 오랜만에 올라간 고향집에서 책장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것이다. 참 오래된 추억이다. 마지막 근무지에서 받은 전역 기념패. 사실 난 이 패를 받지 못할 뻔했다. 군대 전역을 하면 누구나 한 개씩은 받는 전역 기념패지만 난 마지막 근무지가 국군통합병원이었기 때문에 해군에는 소속이 없었다. 말년에 너무 많이 마신 술 때문에 급성 간염이 걸려서 통합병원 신세를 석 달 보름간 졌었다. 내 블로그의 다른 카테고리인 '해군하사 이야기'에 내 군대 추억을 적어놨지만 해군들은 타군들에 비해서 술을 많이 마신다. 뱃놈이라는 특수성에 기혼자들도 출동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서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술들을 많이 마신다. 특히 부사관들이 더 많이 마신다. 나도 영외거주 시절에 술을 많이 마셨다. 오버홀이라고 해서 3년에 한 .. 2023. 1. 9.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