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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일을 해야 할까?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구직활동이라는 것을 하여야 한다. 구직활동이란 회사를 찾아가며 면접을 보거나 등의 취업을 위한 활동을 말한다. 그 취업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은 대신 구직 외 활동을 해도 된다. 각 회사를 찾아가지 않고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원에 들어가서 자격증을 따는 공부를 하는 것을 취업 외 활동이라고 한다. 이것도 취업을 위한 노력이라고 인정해서 실업급여를 준다. 이것도 매번 이용해 먹을 수는 없어서 중간에 몇 번은 구직 활동을 하여야 한다. 구직 외 활동의 강연은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고, 고용보험 홈페이지에도 있고, 워크넷에도 있으며 기타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도 많이 있다. 이번에는 나도 처음이니 구직 외 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강연을 들었다. 목적이 재 .. 2023. 2. 18.
귀산 나들이 그제 창원에 내려와서 집에 무료하게 있다가 오늘은 아들내미와 외식을 나갔다. 귀산도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자주 가던 곳인데 근래에는 잘 가지 못했다. 창원에서도 변두리에 속하다 보니 차를 가져가야 하고 차를 가져가면 술을 못 마시니 잘 가지 못했다. 여기는 택시도 잘 안 온다. 산비탈이었던 곳에 상가들이 들어서서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차들이 들어간다. 주차관리 아저씨까지 한분이 계신다. 귀산에 있는 카츠미도리 치즈카츠 16,000원 치즈 돈가스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연돈가츠 이후 이런 형태의 치주카츠가 많이 나온다. 치즈가 제법 많이 들어있어서 먹을만하다. 저곳이 시내도 아닌 창원에서도 꽤 변두리에 속하는 곳인데도 가격이 그렇게 착하진 않다. 하긴 요즘 음식가격들이 워낙 많이 올랐으니 뭐. 히레+에.. 2023. 2. 18.
사과밭 창고 설치 은은하게 들려오는 어니언스와 은희의 음악이 참 좋다. '저 별과 달을' '작은 새' '꽃반지 끼고' '학창 시절' ' 가을밤' 아침 식사 후 믹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이만한 호사도 드물겠지 생각해 본다. 고향집에 살림 좀 옮기고 집도 정리하면서 사흘만 자고 가자던 계획이 늘어져서 벌써 열흘이 넘었다. 시험 삼아 택배도 두어 번 시켜봤는데 잘 온다. 물론 도시보다 하루이틀 느리긴 하지만 배달이 된다는 게 어딘가? 너무 빨리 익숙해져도 안 되는데... 어제는 하루종일 사과밭에서 동생일을 도왔다. 시원찮은 보조라 별 도움은 안 됐겠지만 동생을 위해서 뭘 할 수 있다는 게 좋다. 덕분에 오늘도 허리가 시큰거린다. 컨테이너 박스라고 부르는 사과 수확용 노란 플라스틱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를 만들었다. 그동안은 지.. 2023. 2. 13.
폭설 일기예보에는 말이 없었다. 그냥 예보상에 비가 오거나 약간의 눈이 온다는 정도였다. 그러나 산골의 날씨는 기상대 바램처럼 안 된다. 우리 마을은 애당초 눈이 많이 오는 곳이다. 함양읍에 눈이 안 와도 우리동네는 온다. 지리산 줄기인 까닥이다. ​ 어제 저녁 10시쯤부터 시작됐지 싶다. 11시쯤 돼서는 점점 더 많아진다. 이미 바닥에 많이 쌓였는데도 그칠 생각이 없어 보인다. ​ 결국 새벽 5시까지 눈이 쏟아졌다. 대략 20cm 정도다. 반대편 집에는 약 30cm 정도였다고 한다. 올 겨울 들어서 제일 많이 왔단다. 저녁 11시쯤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차양에 눈이 쌓이면 차양이 무너질 수 있으니 눈을 제거하란다. 몇 년 전 우습게 알았던 쌓인 눈 때문에 다 키운 사과나무 100여 그루를 부르뜨렸다. 가.. 2023. 2. 10.
동네 주변 마실 오늘은 동네 주변 마실을 다녀왔다. 그래봐야 걸어서 한시간 남짓 거리다. ​ 삼봉산 민박 조금 못가서 보면 오른쪽으로 아래 간판이 보인다. 예전 이름으로 노쫑골로 부르다가 박통시절 행정편의화에 의해 한자표기가 가능한 놋점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타지에서 온 분이 저 뒤쪽 땅을 많이 사서 오토캠핑장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지금도 확장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 계곡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손님이 없을 것 같은데 손님이 꽤 있단다. 아래쪽 소나무는 베지 않고 둔 것이 일부러 조경용 소나무를 심은것 처럼 멋지다. 뒤쪽에도 엄청많이 산을 밀어놨던데 다른 사업계획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 ​ 캠핑장 조금 위쪽에 있는 전원주택 단지다. 논과 산이었던 곳인데 여기도 누군가가 투자를 한 .. 2023. 2. 9.
벌써 냉이가 동생 사방댐 공사할 곳에 다녀오다가 길가 밭에 있는 냉이 몇뿌리가 눈에띈다. 광대나물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서 일주일쯤 후에는 나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냉이나물이어서 캐다가 무쳐봤다. ​ 맛이 기가 막힌다. 점심에 다른 반찬 꺼낼 필요도 없이 이것 하나로 다 먹었다. 조금 더 캐올걸 그랬나? ​ 김여사가 청승이라고 잔소리 하지 않을려나... 2023. 2. 9.
삼봉산 민박 함양방향 오도재 아래 오르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에 삼봉산 민박집이 있다. 내가 있는 마을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다. 서울에서 그림을 그리는 조카가 작년 가을부터 이곳에 머물고 있다. 사는 것은 아니고 작업실 겸 휴식처 겸 해서 있는 모양이다. 엊그제 이곳을 가 봤더니 예전과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이 집을 지은 지가 20 년이 넘었고 집을 지은 분은 이미 돌아가셨다. 내 부모님이 살아계실적부터 집을 지어서 일철에는 아버지와 내려가서 쉬다 오기도 하고 막걸리를 한잔씩 하기도 했다. 입구에 있는 간판이다. 민박집으로 간판이 되어있지만 민박은 하지 않는다. 지금은 사촌누나의 딸이 임시로 임대를 해서 별장처럼 사용하고 있단다. 간판을 지나면 내려가는 입구다. 경사가 너무 심해서 일반 승용차는 올.. 2023. 2. 8.
여유 시골에 온 지 5일째다. 노는 것은 같은데 창원에서 보다 많이 여유롭다. 지겹지도 않고 나갈 곳도 많다. 심심하면 드럼도 두드렸다가 기타도 튕기다가 그것도 귀찮으면 누워서 네플릭스나 유튜브를 봐도 뭐라 할 사람이 없다. 전기 압력밥솥이 정말 성능이 좋다. 자취경력이 상당하니 밥 걱정은 안 했지만 전기밥솥의 밥짓는 솜씨는 기가 막힌다. 쌀을 불리지 않고 바로 하는데도 적당한 찰기에 질지도 되지도 않게 잘 된다. 혼자서 먹는 밥이 썰렁하기는 하지만 누리는 자유에 비하면 이 또한 감당할 만하다. 혼자 먹으니 이것저것 낼 필요도 없이 국 하나에 먹을 반찬 두어가지만 꺼내면 되니 설거지도 몇 개 안 된다. 단지 이놈의 인덕션이 아직 익숙지 않아서 가끔 돋보기안경을 쓰고 글자를 읽어야 한다. 보일러 기름도 꽤나 들.. 2023.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