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천면 월평12

고향마을이 훤해진다. 오랜만에 들린 고향마을 사진이다. 지난 설에 다녀오고 첨이니 두 달이 약간 넘은 것 같다.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인데 길게 느껴지는 건 그동안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갔음이리라. 사실 큰딸이 함양읍에 집을 사고 나서는 자연스레 고향집에 가는 횟수가 뜸해졌다. 나야 고향집에서 자는게 좋지만 김여사에겐 고향집보다는 새집인 큰딸 집이 편할 터 고향집에 가자고 조를 수가 없다. 前 정권에서 시작된 창조마을 개량 작업이 정권이 바뀐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지부진이다. 마을 진입로 완공이 되나 했더니 아직도 입구 300m 정도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 마을 안길 확장도 지지부진이고, 빈집 철거 작업도 깔짝대고 있다. 무슨 연유인지 일이 아주 찔끔거리면서 진행이 된다. 짐작컨대 무슨 이권 때문이리라. 마을 전체.. 2020. 4. 6.
세친구 모임 월평 출신 불알친구 셋이서 하는 모임이 금, 토, 일 2박 3일간 고향집에서 있었다. 일 년에 두어 번씩은 보는 얼굴이지만 볼 때마다 반갑고 기다려지는 친구들이다. 재작년 무주 모임, 작년 여수, 순천 모임에 이어 3년 만에 고향에서 하는 모임이다. 매년 어린이날 근처 시골집에서 모여서 하던 모임이 사과철 사과꽃 따기에 바쁜 집주인인 동생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여기저기 구경도 하자는 맘으로 돌아다니면서 하다가 3년 만에 고향집에서 하기로 했다. 환갑이 다가오는 나이니 큰 욕심도 없고 살아온 세월들 돌아보며 웃고 산다. 월평에 도착하니 벌써 도착한 차가 한대 있다. 모르는 차여서 누군가 했더니 경옥이가 회사 이전 기념으로 각시에게 선물한 거란다. 각시에게 선물로 G90을 선물할 수 있는 경제능력이 부럽.. 2019. 4. 29.
고향집이 명소가 되어간다. 지리산 골짜기 깊은곳에 있는 내 고향집이 어느순간부터 찾는이가 많아졌다. 특히 여름휴가가 되면 이곳저곳에서 부탁이 많이 들어온다. 이미 내 가족들의 모임 약속이 되어 있어서 다 들어 줄 수도 없으니 미안하기도 하고.... 금년 여름휴가에도 병하가 8월4일부터 사용하고 싶다 하고 .. 2016. 7. 20.
지리산 가을걷이 아침 바람이 조금씩 쌀쌀해 지더니 또 가을이 온다. 가을 햇살이 눈부신 어느날 가을걷이를 위해 월평을 간다. 하루전날 미리 출발해서 진주 병환이네에 들려서 오랫만에 담금주로 속을 달래고 아침에 출발을 했다. 친구에게 부탁해서 얻은 산삼주 한병이 아름답다. 저 큰 술병을 밤에 막내 매제랑 둘이서 다 비웠다. 김여사 눈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다. 언제 봐도 반가운 산삼주! 도착 했더니 제수씨가 이미 나락을 널고 있다. 올해는 매년 널던 주막앞이 아니라 사구실쪽에 널었다. 이곳이 차량의 통행이 훨씬 적다. 내년에도 이곳에 말려야 할듯하다. 앞에 있는 저수지의 경관도 좋고... 사구실 마을에는 빈집을 정리를 해서 폐가가 없다. 집 주인과 협의를 해서 마을의 우환인 폐가를 다 밀었단다. 그 결과로 타지 사람들이 .. 2015.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