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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Deserter Pursuit) 예전 안 좋았던 군대 시절의 기억 때문에 난 군대 드라마를 안 본다. 일부러 비켜가기도 하고 비슷한 것이라도 나오면 채널을 돌리기도 한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군대 관련 다큐 등의 다른 프로그램도 잘 안 본다. 유튜브에서 D.P라는 드라마가 하도 말이 많아서 집에서 쉬는 시간 넷플릭스에서 D.P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 맛이나 보자고 했던 것이 너무 집중되어서 6편을 끝까지 다 보게 되었다. 가슴이 답답한 게 가끔은 고개를 돌리고 안 본거나 빨리 감기를 해서 건너뛴 장면들도 있지만 약간의 코믹도 있고 해서 한 번에 다 봤다. 사실 그전엔 D.P라는 것이 뭔줄도 몰랐다. 아니 그런 직별이 있는지도 몰랐다. 탈영병을 잡아들이는 군인들의 경찰쯤 되는 곳인 것이란다. 예상대로 국방부에서는 2000년대 초반이었던 예.. 2021. 9. 14.
홍로가 가을이다. 고향마을에서의 가을은 매년 홍로가 붉어지면서 시작된다. 금년에도 변함없이 홍로는 붉은 자태로 유혹한다. 한가득 사과밭을 채운 홍로는 연지곤지 찍은 새색시 볼마냥 가을을 품었다. 올해는 동생이 농사를 더 잘 지어서 사과하나가 큰 놈은 1kg이 넘는다. 덕분에 큰 놈들은 포장이 안된다. 해서 너무 큰 놈들은 아래 사진과 같이 아래에는 큰 놈들을 넣고 위에는 작은 것들을 넣서 지인들을 통해서 판매를 했다. 택배는 어려운 것이 크기 때문에 포장이 정상적으로 안 되다 보니 이동 중에 파손된 위험이 크다. 이것도 아래 위쪽 골판지를 모두 빼야 겨우 덮어서 포장을 할 수가 있다. 박스 포장이 가능한 크기의 사과들은 따로 주문받은 대로 택배로 보내기는 했지만 주문량을 더 받지는 못했다. 올해 사과값이 그렇게 좋진 못한.. 2021. 9. 13.
이재명이 옳았다. 국가 지원금 때문에 주변이 시끄럽다. 받은 사람은 받은 사람대로 못 받은 사람은 못 받은 사람대로 불만투성이다. 결국 5만원을 줄여서 20만 원을 받더라도 전 국민이 받는 게 맞았다. 난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원금을 못 받는다. 좋게 생각하면 난 상위 12%라고 자위하면 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못하다. 단지 금년 건강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작년 소득이 일시적으로 높았을 뿐이다. 몇 년 전 소송을 했단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 승소를 했고 그 승소 금액이 작년에 수입으로 잡히다 보니 작년 소득이 높았을 뿐이다. 그리고 평생을 외벌이니 맞벌이로 버는 사람보다 소득이 적어도 혼자 버는 것 치고는 많이 번다고 대상에서 제외를 시켰다. 내가 못 받아서가 아니다. 아니 내가 못 받아서 억울한 것이 맞겠지. 75만원 없어.. 2021. 9. 10.
유방암 수술 후 치료 과정 유방암에 처음 걸리고 나면 수술 후 치료과정이 궁금한데 미리 알아볼 데가 마땅찮다. 우리의 경우 아래와 같은 과정을 겪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유방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수술 후 치료과정- 항암: 약 4~12개월 *선항만의 경우는 항암을 하여 암세포의 크기나 숫자를 줄인 후 수술을 한다. 방사선: 횟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2달 정도 항 호르몬 치료: 5년(10년간 하는 사람도 있음.) 대부분이 이 과정을 거친다. 1. 항암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가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과정이고 또 제일 힘든 과정이다. 가) 과정 1) 대략 3주를1 싸이클로 4~12회를 시행하는데 3주 만에 몸이 회복이 안되면(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낮으면) 1주일이 씩 연기.. 2021. 8. 26.
표준말 유감 어제 그제 이틀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휴가를 받아서 집에 누워서 할 일 없이 TV 재방송을 보는데 예전에 좋아하던 무한도전을 하고 있었다. 한글날 특집이었던 것 같다. 다음 중 OO에 맞는 것은? 가. 준하는 형돈이에게 새로운 주식소식을 OO해 주었다. 1.귀뜸 2.귓뜸 3.귀띔 4.귀띰 나. 명수는 재석에서 OOOO게 충고를 하였다. 1.어줍잖게 2. 어줍잔케 3.어줍짠케 4.어쭙잖게 정답은 귀띔 과 어쭙잖게 였다. 대부분의 사람은 뀌뜸과 어줍잖게 로 알고 있었고 인터넷에서도 대부분 그렇게 쓴다. 왜 이렇게 맞춤법을 어렵게 만들까? 외국인들이 한글에서 제일 어려운 게 맞춤법이라고 하던데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사람들도 맞춤법을 많이 틀린다. 한국인인 나도 맞춤법이 정말 어렵다. 아니 완벽하게 알고 있는 .. 2021. 8. 25.
2차 백신접종 월요일인 8/23 김여사와 함께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화이자를 맞을 줄 알았는데 1차 때와 같은 아스트라제네카 다.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오후에 맞은 앞집은 화이자라고 한다. 대략 1병으로 8명 정도가 맞는 것 같다. 예약한 시간에 8명 정도가 대기를 했다가 사람이 다 차니까 한 명씩 주사를 맞는 방식이다. 방식은 1차 때와 같다. 혈압과 체온 재고 의사와 면담 후 주사 맞고 15분쯤 대기했다가 귀가하면 된다. 1차 때 부작용이 없던 사람도 2차 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단다. 다행히 우린 둘 다 1차 때와 같이 부작용이 없었다. 난 아예 어떤 부작용도 없었고 김여사는 저녁쯤에 주사 맞은 곳을 만지면 약간 아픈 정도니 독감 예방접종 보다도 부작용이 덜한 것 같다. 변이종이 많아서 접종을.. 2021. 8. 23.
8년차 첫 검사 결과 지난 금요일 휴가 말미에 검사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새벽에 길을 나선다. 매번 새벽길 운전이 편하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지난밤 잠을 그런대로 잘 잔 덕분에 조금은 덜 피곤하다. 새벽길 운전은 차가 별로 없어서 좋다. 과속하지 않고 정속으로 가도 차선을 계속해서 바꾸어야 하는 불편이 적다. 물론 새벽에는 트럭들이 많아서 정속 운전의 경우 추월선과 주행선을 왔다갔다 하지만 낮에 비하면 편하다. 내려오는 길은 차가 많아서 운전이 많이 피곤하다. 매번 그렇지만 왕복 8시간 운전의 댓가로 만나는 의사 면담시간은 2~3분 남짓으로 짧다. '검사 결과 좋아요. 다른 곳 불편한 데는 없어요?" 그리고 끝이다. 추가로 관절통이나 식욕부진 불면에 대해서 물어봐도 시큰둥이다. 식욕부진이나 불면증이 유방암과는 상관이 없단다... 2021. 8. 17.
산소 좌판 부모님 가신지 벌써 16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다보니 산소 좌판에 글자들이 때를 타고 비바람에 씻기고해서 잘 안보였다. 아침일찍 페인트와 재료를 들고가서 복원을 하였다. 신나로 깨끗이 닦아내고 하얀색 유성페인틀 사용하여 글자의 음각을 메웠다. 원래는 붓으로 음각을 메울려고 그림용 붓을 팔천원을 주고 삿지만 붓으로 작업을 완성 하기는 어려웠다. 그냥 붓으로 대강 채워서 걸레로 닦아내는 식으로 하는 것이 편하다. 페인트도 신나를 조금만 타서 너무 묽지 않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 2021.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