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02 김여사 인싸되다. 김여사는 예전부터 뜨개질을 좋아했다. 해서 그동안 가방부터 옷 목도리 등등 아주 많은 뜨개질을 했었다. 사돈어른들과(여동생들 시어머니) 내 외숙모님들에게는 제법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방과 목도리 쇼올 등을 뜨서 선물했고, 내 여동생들과 제수씨 등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도 많은 가방과 목도리 등의 뜨개질을 선물했다. 지금까지 만든 수세미는 수백 개가 되지 싶다. 수세미도 처음에는 동그랗게 만들더니만 갈수록 실력이 늘어서 나중에는 딸기, 원피스, 식빵 등등 신기한 것들을 만들었다. 보름 전쯤인가 공무원 하는 큰애가 주변 언니들한테 선물한다고 엄마에게 뜨개질 수세미를 부탁했는데 김여사는 이번에도 역시 신기한 병아리를 만들고 있었다. 뜨개질 중 김여사 맘에 별로 안들어서 딸애에게 카톡을 보냈고 그 과정이 재미있다.. 2021. 12. 7. 보일러 설치 지난주 목요일 잘 돌아가던 보일러에서 점검등이 계속 뜬다. 인터넷 찾아보니 에러코드 03은 가스가 안 들어오거나 화염 센서에 오염물이 묻으면 보일러 작동이 안 된단다. 가스야 들어오는 게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화염센서도 풀어서 청소를 해 봤지만 해결이 안 된다. 김여사 말로는 보일러 교체한 지 한 7~8년 된 것 같다는데 요즘 보일러 수명이 짧아진 모양이다. 예전 보일러들은 보통 10년은 넘게 썼다. 시골집 보일러는 기름보일러고 집 지은 지 20년이 넘었지만 1번밖에 교체하지 않았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대부분 수명이 7~8년밖에 안 된단다. 휴대폰 같이 제작사에서 수명을 짧게 설계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겨울에 갑자기 보일러가 안 되니 답답한 김여사가 A/S를 신청했고 A/S를 온 기사가 수리비가 40.. 2021. 12. 6. 연료 첨가제 페록스 내 차를 운전한 지가 30년이 넘었고 차를 한번 사면 10년은 타다보니 30년 동안 차는 3대 밖에 안 바꿨다. 이제 정년퇴직 후 한번을 더 바꾸면 마지막 차가 되지 싶다.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차를 운전하면서도 차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그냥 엔진오일이나 제때 교환해 주고, 한 번씩 세차나 하면서 잘 타고 다녔다. 지금 타는 차도 HG가 처음 나온 2011년도에 구입을 했으니 벌써 10년이다. 10년을 타면서도 차에 이런저런 튜닝이나 첨가제를 사용해 본 적은 없다. 대신 안전과 직접관련이 있는 브레이크 오일이나 패드 타이어는 남들보다 빨리 교환하면서 탄다. 차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요즘들어서 연비도 별로인 것 같고 움직이는 것도 굼뜨는 것 같다. 해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귀 얇은 .. 2021. 12. 3. 회갑 回甲 내 할아버지들의 회갑은 하얀 두루마기로 기억된다. 아버님 여덟살 때 돌아가신 친조부모님은 뵐 수가 없었으나 할아버지의 다른 형제 분들은 모두 뵈었다. 친할아버지의 형님인 큰할아버지 부부가 계셨고 고모할머니가 한분 그 아래로 작은할아버지 두 분이 계셨다. 그분들의 회갑시에는 항상 하얀 두루마기를 입었었다. 꼭 회갑이 아니라도 어디 나들이를 할 때는 매번 두루마기에 갓까지 쓰고 길을 나섰었다. 하얀 두루마기에 긴 곰방대가 환갑쯤 된 노인들의 모습이었다. 문명이 산에 막힌 지리산 골짜기다 보니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동네 어르신들은 크고 작은 행사때 대부분 한복을 입었었다. 그 당시의 회갑은 큰 마을 잔치였다. 마당에 멍석들 깔고 잔치상을 크게 차리고 마을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니 회.. 2021. 11. 23. 경옥고와 우계의 경옥고를 또 받았다. 지난번에도 값이라면 무안할 지경의 비용을 받고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 또 선물을 받게 되었다. 지난번에 받은 경옥고와 우계의고를 다 먹었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이번에는 직접만든 복숭아쨈까지 보내주셨다. 대부분의 한약재가 그렇듯 신약같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경옥고는 기를 올리는데 좋고 우계의는 뼈에 좋다고 했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아서 사실 잊고 있었다. 이번에 추가로 경옥고를 받고 카톡으로 인사를 하면서 지난 카톡을 보니 두 달쯤 뒤에 효과를 느낄 것이라는 것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니 느끼지 못한 사이에 좋아져 있었다. 전에는 바닥이나 소파에 앉았다가 일어날 경우 "아고고~~~"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힘들게 일어났고 일어나서도 허리를 펴.. 2021. 11. 19. 둘째 생일에 둘째 생일은 이번 주 화요일인 11월 9일이다. 지난주 목요일에 둘째가 갑자기 내려왔다. 지 생일 미역국을 미리 당겨서 얻어먹고 싶단다. 해서 금요일 저녁에 가족끼리 케익 하나 사고 안주거리 준비해서 간단하게 축하파티를 했다. 그리곤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 중에 둘째가 살째기 들고 나온 물건이다. 태어나게 해 줘서 고맙단다. 지 생일날 엄마 아빠께 선물을 하고 싶었나 보다. 매번 미안한 둘째다. 안돼도 이백은 넘게 줬을 물건인데 저 선물한다고 또 몇 달은 궁핍하게 살아야 할 텐데.. 받아도 마음이 편칠 않다. 내일이 생일이니 통장에 용돈이라도 좀 넣어야 할 것 같다. 난 갑갑해서 반지를 끼지 않지만 당분간은 또 반지를 끼고 다녀야 하려나보다. 다행히 김여사는 목걸이를 하나 했으면 하고 있었는데 김여사 .. 2021. 11. 6. 입장 차이 이제껏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금년이 제일 잘 된 것 같다. 크기나 빛깔이 정말 좋다. 착색제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빛깔이 정말 곱다. 물론 햇볕을 잔뜩 받은 사과는 맛도 일품이다. 개인 판매를 했으면 돈이 제법 됐지 싶다. 동생은 일이 잘 안 풀리는지 금년에도 밭떼기로 넘겼다. 아직까진 주업이 굴삭기다 보니 금년 가을에 큰 공사가 잡히는 바람에 도저히 일손이 안 날것 같아서 밭떼기로 넘겼는데 그 일이 연기되어버렸단다. 장비 일이야 연기되기도 하고 취소되기도 하지만 사과가 아쉽다. 맘 씀씀이 넓은 동생은 밭떼기로 넘기면서도 식구들 먹을 것 세줄 대략 30여 그루 남겨둬서 식구들은 설 전까지는 충분히 먹을 것 같다. 주변에 재작년까지 사먹든 사람들이 올해도 부탁을 하는데 사주지 못해서 영 미안하다. 도저히 거절.. 2021. 10. 31. 정치란게... 모두가 국민을 위해서라는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놈은 잘 안 보인다. 대부분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만을 위해서고 당선되고 나면 국민은 발에 눌린 벌레다. 웬만하면 뉴스를 안 본다. 봐서 스트레스받을 바에야 안 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TV 프로그램은 안 본지 오래고 TV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보면서 남는 시간 때우지만 컴퓨터에서 인터넷 화면 켜자마자 포털 메인에 뉴스가 걸리니 비켜가기 어렵다. 대통령 후보라는 놈들이 입에 걸레를 물고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언사로 세상을 더럽힌다. 지들끼리 싸움에도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데 남의 당 후보를 씹을때는 맞고 안 맞고는 상관 없이 그냥 내뱉고 본다. 특히나 검새 출신들이 심하다. 그네들의 일이란 게 남의 뒤 캐서 협박하고 하는 짓이 꼭 조폭들이랑 비슷하니 통 놀랄일.. 2021. 10. 29.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