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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처음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지난 목요일 저녁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신입 인턴사원 한 명이 코로나 확진이 됐단다. 난 그 친구 얼굴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지만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다 보니 같은 탈의실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게 한다. 내일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란다. 검사장소는 한마음 병원이었다. 한마음 병원은 명서동에 있을 때는 작은 규모의 병원이었다가 상남동으로 옮기면서 종합병원급으로 확장을 하더니 대학병원으로 승격을 해서 창원중앙역 앞으로 옮겼다. 옮기고 나서는 처음 가본다. 한마음 병원은 코로나 검사 전문병원으로 되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다. 결과가 빨리 나오고 시스템이 잘 되어있기 때문인 듯하다. 1/7 아침 병원에 갔다.. 2022. 1. 10.
땡중들의 정치질 명진스님의 유튜브다. 약자들의 어떤 핍박을 받아도 나서지 않든 불교계 땡중들이 여당 국회의원의 한마디에 떼거리로 일어나길래 "왜 저러지?" 했는데 다른 이유가 있었나 보다. 또 대선이 다가오기 때문이었다. 이명박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변함없이 줄을 선다. 조계종 총무원장이라는 놈이 개신교 장로인 대통령이 하대를 해도 비굴하게 웃으면서 아양을 떨고 아랫것들 떼거리로 데리고 청와대에서 만찬을 즐기던 중놈들이다. 문수스님이 사대강 때문에 소신공양을 했을때도 조계사에서 49제도 못 치루게 하던 놈들이다. 스님은 하나둘 산속으로 들어가고 땡초들은 속세로 나와서 밥그릇 싸움에 줄을 선다. 당사자가 사과를 해도 안되고 당대표가 사과를 해도 안되고 대선 후보가 와서 사과를 해도 안 된단다. 이미 목적이 있는 중놈들은 .. 2022. 1. 10.
데미안 데미안을 다시 읽고 있다. 예전에도 한번 읽은 적이 있지만 재미도 없고 어려웠던 기억은 있으나 내용은 기억이 없다. 예전에는 그냥 '헤르만 헤세'가 쓴 명작이라니까 그냥 겉멋으로 읽었던 것 같다. 둘째가 책을 사 보내서 다시 한번 읽고는 있지만 여전히 어렵다. 정서가 달라서인지 문화가 달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난해하다. 작가는 자신의 유명세에 의한 평가받지 않고고 글로서 평가를 받고자 '헤르만 헤세'대신 작품의 주인공인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책을 냈지만 성공한 작품이란다. 2/3를 읽었지만 여전히 난해하다. 금년부터 책을 좀더 읽기로 했다. 스마트폰을 끼고 세상 온갖 잡동사니를 다 읽고있지만 책을 읽을 시간은 많이 못 가졌었다. 지난 몇 년간 화장실에서 읽는 '좋은 생각'이나 에세이집 몇 권을 .. 2022. 1. 5.
기억들... 어제 아침 금년 실천훈을 액자에 넣으면서 보니 지난시절 실천훈들이 액자에 같이 포개져있었다. 사무실을 옮기면서 앞에 것들은 없어진 것 같고 2014년도 부터만 끼워져 있다. 매년 년초가 되면 직상생활 하면서 가고싶은 방향들을 적어서 액자에 넣어서는 책상 앞에 두었었다. 그대로 완전하게 실천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책상 앞에 두면 자신에 대한 다짐도 되고 또 다른 면으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구속도 된다. 대부분이 전년도 회사 생활이 기본에 깔려있을 것이다. 13년도에 공장을 이동하면서 업무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회사 쪽이나 부하 사원이라 부르는 조직원들에게도 불만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회사나 사람에 대해 실망도 많이 했던 해이다. 결국 그래봐야 바뀌는 것은 없고 나만 피곤하니 그냥 조금은 맘을 .. 2022. 1. 4.
새해에는 금년 실천훈實踐訓은 자중으로 잡았다. 직장생활 마지막 해이니 조용히 살자는 생각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 남에게는 아닐 수도 있고 내가 항상 옳은 것도 아니다. 올해는 여기저기 휩쓸리지도 않고 내목소리를 내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바라만 보면서 살아야겠다. 2022. 1. 3.
21년 마지막 출근 오늘이 금년 마지막 근무일이다. 내일이 창립 기념일이라 오늘까지 근무하면 3일 연휴다. 참 시간이 빠르다. 하루도 빠르고 일주일 한달 일년이 빠르다. 그래도 늦다는 월급날도 이젠 빨리 돌아온다. 정년인 내년은 더 빨라지겠지. 올 한해 연초에 계획하고 못 이룬 것들도 있겠지만 내년 한해도 또 희망차게 시작해야지. 여기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신의 축복이 있길. 2021. 12. 30.
불면증 갑자기 찾아온 불면증으로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까지 알밤을 깠다. 어제저녁은 잠을 자야겠다는 의무감에 지난번에 먹고 남은 하회탈 안동소주 45도짜리를 머그컵 가득 원샷을 하는 순간 목구멍에서 불이나고 목이 막혀 켁켁거리게 된다. 아~~~ 그것은 아내가 하회탈 빈병이 아까워서 옮겨놓은 70도짜리 중국술이었다. 난 죽었다. 술이 취하니 걱정이 없어지더라. 술이 취하니 세상이 더 아름답더라. 예고 없이 한 번씩 찾아오는 이 불면증이라는 놈은 참 고약하다. 대략의 기억으로 40대까지는 잠을 잘 잔듯하다. 50대가 넘어가면서 잠을 잘 못자게 된 것 같고 이건 부부가 같다. 난 TV를 켜놓으면 그래도 조금은 쉽게 잠이 드는데 김여사는 반대로 조용해야 잠을 잘 잔다. 1박 2일로 친구들과 모임이라도 가면 자정 넘어 펜.. 2021. 12. 30.
서른세번째 결혼 기념일 지난 토요일이 서른세 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기념일을 자식들이 챙기고부터는 나 스스로 많이 소원해진 것 같다. 그전에는 제법 이벤트도 하고 했는데 이삼 년 전부터는 기념일들을 자식들이 챙기기 시작하니 나는 덜 챙기게 된다. 이번에는 막내가 이것저것 제법 준비를 했다. 부스터 샷 맞은 아빠 술 못 먹는다고 무 알코올 샴페인까지 준비를 하고 제법 돈을 줬음직한 한우 선물세트까지 준비해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던 88년도 연말 부산에서 미팅을 하자고 준비해 놓았던 친구들의 원망을 들으며 내 나이 스물여덟이던 해 크리스마스날인 12월 25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여사 처음 얼굴 본 지 28일 만이었고 네 번째 만남이 결혼식장에서였다. 연분이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난 처음 만남에 첫인상 하나.. 202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