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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고 우연히 인터넷에서 만난 인연으로 귀한 경옥고를 얻을 수 있었다. 인터넷 쇼핑에 찾아보면 여기저기 많이 구할 수는 있겠지만 그 만든 과정을 모르니 썩 믿음이 가지를 않는다. 사실 그전엔 경옥고가 뭔지도 몰랐다. 아니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다. 웹 스핑을 하다가 우연히 연결된 블로그의 글이 좋아서 매일 아침마다 읽어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분이 있다. 살아가는 모습이 내가 희망하는 모습과 닮았고 또 비슷한 인생철학을 가진 듯하여 새 글이 나올 때마다 읽어가면서 도움을 받고 있었다. 어느 날 블로그에서 본 경옥고 만드는 모습과 과정이 너무 신기하였고 "저렇게 정성을 들여서 만드는 분도 있구나"하고 놀라고 있다가. 김여사가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사를 하는 분도 아니고 아마 지인들의 부탁을 받아서.. 2021. 3. 7.
작년 여름 이런저런 사정으로 장모님과 장인어른의 천도재를 모시고 제사를 없앴다. 동시에 장인어른의 산소도 장모님 옆으로 이장을 하자 했으나 한 사람의 반대로 이장은 못하고 제사만 없앤 결과가 나왔다. 김여사의 여린 마음에 그게 걸렸을까? 한 달쯤 전부터 계속 꿈에 장모님이 나온단다. 꿈에 나와서는 계속 배가 고프다고 한단다. 신기한 게 그때쯤 내 꿈에도 장모님이 한번 나오셨다. 꿈이란 게 일반적으로 기억의 테두리 안에서 나오는 것이니 내 결혼 전에 돌아가셔서 내가 뵌 적이 없는 장모님이 내 꿈에 나온다는 게 신기했다. 뒷날 김여사에게 꿈속의 기억을 이야기하니 얼굴 생김새와 머리 모양이 장모님과 비슷하단다. 꿈속에서 장모님을 내가 그냥 알아본 건지 장모님이 "내가 자네 장모네"라고 얘기했는지는 기억에 없다.. 2021. 3. 7.
過猶不及 과유불급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데... 2년 전 여름부터 시작한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대략 8kg 정도의 몸무게를 줄였었다. 10kg 이상 줄이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런대로 만족하면서 유지나 잘하자 하고 살고 있었는데, 작년 여름휴가와 추석을 지나면서 다시 2kg 정도가 올라가더니 작년 연말까지 줄어들 생각을 않는다. 올해들어서 다시 운동량을 좀 더 늘려보자고 해서 시작한 것이 아침 운동이다. 출근 시간이야 어차피 남들보다 시간 반 이상은 일찍 하니 여유는 있었지만 운동 방법이 문제였다. 코로나로 인해 회사 체력단련실은 문을 닫다 보니 야외에서 뜀박질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운동이 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던가? 해서 하루 한시간 정도 아침에 뜀박질을 하고 하루 만보 이상 걷던 것을 2만 보 이상 걷기로 했다. 운.. 2021. 3. 5.
中立 고향 마을이 시끄럽다. 4곳의 촌락으로 나뉘어 있는 마을 전체의 숨 쉬는 인구 다 모아야 삼사십 명 남짓인 작은 산골 마을에 송사가 끊임없다. 타지 유입인들이 여기저기 들어오고 그들의 이권이랄만 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서로가 서로를 할퀴고 있다. 이미 전과자가 된 이들도 몇 있는 것 같고 전과자가 된 그들은 또 그렇게 만든사람을 벼르고 있다가 기회를 잡은 모양이다. 지난주 사과밭에서 동생의 의견을 물은적이 있다. 그곳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동생은 어떤 생각인지? 같이 깨춤을 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 다행히 동생은 "어느편도 안 든다"였다. 양쪽이 다 자기편을 들어줄 것을 바라는 상황에서 한쪽 편을 들어줄 경우 다른 쪽에서는 적이 되기 때문이란다. 친구는 못 얻겠지만 적도 만들기 싫단다.. 2021. 3. 3.
또 한 사람이 떠났다. 어제 좋아하는 후배가 먼길을 떠났다. 설 쇠고 첫 출근 한날 밝게 인사하던 얼굴이 선한데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쉰넷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꼭 필요한 나이 어쩌면 세상 참 재미있게 살 나이에 어떤 고통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스스로 끈을 놓았다. 얼마나 고민했을지 몇번을 생각했을지 짐작으로도 알지 못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보지 '라는 짧은 생각이 앞선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라는데... 평소 얼굴이 밝고 유쾌하게 인사하고 아주 성실하고 선하게 사는 친구였는데... 정말 안타깝다. 하긴 스스로 삶을 끊는 사람들은 대부분 착하고 여린 사람이더라. 나쁜 놈들은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 귓등으로 들리는 소문대로 보증 잘못 서서 택한 일이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남의 잘못으로 내 삶이.. 2021. 2. 19.
'쓰' 와 '써'의 구분 나한테 참 어려운 것이 '-' 와 'ㅓ' 의 구분이다 보니 이게 참 어렵다 이것뿐만 아니라 '더'와'드', '어'와 '으', '그'와 '거' 다 어렵다. 어간말 '으' 탈락 현상 이해 돕기 '쓰다'의 어간 '쓰=ㅆ+으'이며, 어미 '-어' 앞에서 어간말 '으' 탈락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어간 '쓰-' 뒤에 모음 '-어'가 올 때 '쓰'의 'ㅡ'가 탈락하고 남은 'ㅆ'과 모음 'ㅓ'가 결합하여 'ㅆ +ㅓ= 써'처럼 형태가 바뀝니다. 이때 모음 '-어'에 'ㅇ'은 표면에 드러나지 않으며, 초성에 있을 때 음가가 없으므로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응이 어디 갔는지 찾지 마시어요.^^) 이제 원리가 이해 되시나요? 그럼 아래의 여러 쓰임의 예를 보겠습니다. ‘쓰다'는 '글씨를 쓰다, 모자를 쓰다, 컴퓨터.. 2021. 2. 15.
코로나로 인해 명절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4인 이상 집합 금지다 보니 고향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다. 뉴스에서는 더 좋아하는 며느리들도 있다고 하니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긴 인터넷 쇼핑에 가짜 팔 골절용 깁스를 판다고 하는 세상이니 뭐. 고향집에 쉬고 있던 2박 3일간에도 고향마을을 찾는 이는 거의 없었다. 다른 때는 명절 하루 전에 고향집에 모여 음식 간소하게 해서 산소에 찾았지만 이번에도 동생 부부도 못 오게 하고 집에서 음식을 한 후 설날 아침에 출발하였다. 귀향객이 없어진 고속도로는 평상시 평일보다 더 한산하다. 보통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에서는 2차선 크루즈 운전이 힘든데 이번에는 편도 2차선인 그곳에서도 크루즈 운전을 할 수 있을 만큼 차가 없었다. 9시쯤에 부모님 산소.. 2021. 2. 14.
취미로 인한 스트레스 고향집에 지난주에 2박 3일 이번에 3박 4일 있으면서 드럼과 기타를 많이 쳤다. 그러면서 생각한 게 내가 참 바보스럽더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시작한 드럼이나 기타 때문에 거꾸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소음 때문에 창원에서는 소리 내어 연주하기가 어려워 고향집으로 악기를 옮겨놓다 보니 악기를 만질 수 있는 시간은 한 달에 많아야 두 번이다. 코로나로 인해 학원이나 연습실도 갈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아래 악보들은 어떤 노래의 한 부분 또는 킥 연습을 위한 것이다. 잘 되지 않아서 틈 날 때마다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드럼 앞에 앉아서 직접 연주를 해보면 제대로 안 된다. 그러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근본 없는 배움이다 .. 202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