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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88

몸과 맘의 변화 유방암 이후 몸과 맘의 변화가 제법 있었다. 몸의 변화로써는 가장 큰 게 항호르몬제의 부작용으로 보이는 식욕감퇴와 불면증이다. 예전부터 잘 자고,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많이 심해졌다. 하루 두 끼 겨우 먹는 식사도 두어 숟갈 억지로 먹는듯하고 그렇다고 특별히 입맛이 당기는 음식도 없어서 주전버리도 별로 없다. 이로 인해 체중도 많이 줄었다. 불면증도 여전하다. 결혼 30년간 각방을 쓴 적이 없는데 불면증으로 인해 따로 잔 지가 일 년은 된 것 같다. 부부싸움을 해도 잠은 같이 자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항시 붙어 잤는데 어느 순간 서로의 수면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김여사가 거실에서 자기 시작하더니 이제 아예 버릇이 되어버렸다. 또 여러 가지 잔병치레가 늘어난 것도 몸의 변화인듯하다. 맘의 변.. 2020. 5. 14.
두통 페마라의 부작용에 두통은 따로 없었던것 같은데 2주째 계속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두통이 심해서 저녁에는 진통제를 먹고 자지만 낮에는 그냥 참고있는 모양이다. 결국 토요일에 창원삼성병원에 예약을 잡아서 진료를 갔다. 예상대로 삼성병원은 삼엄함(?) 경비속에 병원내로 들어갈수.. 2020. 4. 27.
정기검진 5년이 지나면 검진 횟수가 줄어들 줄 알았는데 더 늘어나는 기분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3개월에 1번씩은 검사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검사가 간단해서 김여사 혼자서 버스로 갔다 오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겁나서 내 차로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인지 병원도 한산하고 고속도로도 한산하다. 내려오는 길에 들린 문경 휴게소도 텅 비어있었다. 맨 앞쪽 인기 좋은 주차 자리가 1/3도 차지 않았고 뒤쪽 주차장은 아예 텅 비어있다. 휴게소에도 손님들 보다는 직원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언제나 그렇지만 검사는 허망하다. 왕복 700km가 넘다 보니 운전 시간만 8시간 이상 걸려서 다녀오지만 검사 시간은 고작 10분 남짓이다. 피검사를 위한 채취와 X-Ray 검사가 전부다. 다음 주에 있을 검사 결.. 2020. 3. 9.
통증은 왔다갔다 한다. 설 전에 심한 통증으로 진통제까지 먹었는데 설이 지나면서는 통증은 조금씩 덜해졌지만 설사와 구토, 몸살증상으로 한동안 애를 먹었다. 설이 지나고 설사와 구토 몸살증상은 없어졌고, 통증도 그렇게 심하진 않다. 불면증도 그때그때 다르게 어느날은 꽤 잠을 잘 자기도 한다. 잠을 못.. 2020. 2. 24.
관절통 시작 페마라 복용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큰 통증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헛된 바램이었나보다. 결국 관절통은 찾아왔다. 어제저녁 김여사가 통증을 이야기한다. 가만있어도 뼈마디가 많이 아프단다. 이렇게 부작용이 계속되면 페마라 복용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일단은 다음 진료(3/13)까지 복용을 계속하고 진료 결과에 따라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골다공증 약이나 칼슘제 처방을 받아서 복용을 해보고 그래도 통증이 심하게 계속된다면 페마라 복용을 중단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왜 이런 좋지 않은 부작용들은 한 번을 비켜가지 않는지... 1/22 본격적인 통증의 시작인지 일시적인 건지 모르겠다. 저번 주에 아주 심한 통증이 왔다. 지난주 아주 심한 관절통으로 인해 진통제를 이틀을 먹.. 2020. 1. 15.
페마라 100일 복용 페마라 정을 9/1부터 복용을 시작했으니 오늘로서 115일 정도 된 것 같다. 아직까지는 복용기간이 짧아서 인지 그렇게 큰 부작용은 안 보인다. 가장 걱정을 했던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약간은 있지만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다. 앉았다 일어날때 약간 불편한 정도고, 아주 가끔은 빼 마디가 조금 아플 때도 있단다. 운동은 거의 매일 4Km 정도 걷고 있다. 약간 빠른 속보 수준으로 약 시속 5Km 정도 될것 같다. 운동시간은 대부분 저녁에 나와 같이 하고 있으며 내가 회식이나 다른 이유로 저녁 운동이 안 될때는 낮에 혼자서 걷는다. 특별히 다른 운동은 안 하고 있다. 불면증은 타목시펜을 안 먹고 나서 초기에 좀 좋아지는 듯했지만 표가 날 정도로 좋아지지는 않았다. 그냥 편하게 병원에서 신경안정제를 한달분 받아.. 2019. 12. 26.
중증 종료 후 첫 진료 발병 후 만 5년이 넘어서 중증 적용이 종료되고 항 호르몬제를 타모플렉스에서 페마라로 바꾸어서 복용한 지 3개월 만에 첫 진료를 받았다. 이번에는 김여사 혼자서 다녀 온다고 하여, 6시 40분 마산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을 올라갔다. 창원 버스터미널에서는 고속버스가 자주 없어서 부득이 매번 마산까지 가야 한다. 이번 진료는 페마라 복용에 대한 부작용 여부 진료인 듯하다. 검사를 한 것이 없으니 그냥 문진으로만 진료를 하고 3개월치 약을 더 받아왔다. 6개월 치를 주면 안 되냐고 물어봤지만 어차피 의사들이야 답답한 것 없으니 그냥 3개월 후에 다시 와서 피검사와 X-Ray 검사를 다시 해 보자고 한다. 5년이 지나고 중증이 종료되면 1년에 한 번씩만 병원 가면 되는 줄 알았지만 현실은 종료 전이.. 2019. 12. 9.
개 구충제? 개 구충제라는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단다. 미국에 조 디펜스라는 사람이 신약개발 임상실험에 임하면서 우연히 발견된 암 치료 효과라는데 임상실험을 못 한 관계로 사람에게는 쓸 수가 없단다. 식약청에서도 무조건 먹어면 안 된다고만 한다.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희망이 없는 말기암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니 먹지 말라는 게 말이 되나? 어차피 얼마 못 가서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부작용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또 그 부작용이라는 것도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어떤 부작용이던 죽는 것보다 더 한 부작용이 있을까? 현재의 항암제는 부작용이 없는가? 현재의 항암제도 엄청난 부작용이 있다. 국가의 기관이라면 무조건 못 먹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연구를 해야 하지 않을.. 2019.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