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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499

고향집 인터넷 설치 가득 한차를 싣고 왔다. SUB차량에 운전석만 남기고 가득 실었다. 집에 있던 싱글 침대까지 분해해서 실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살더라도 있을 것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침대는 애들이 상용하던 싱글 침대가 있어서 옮겨왔다. 슈퍼 싱글이라서 안 들어갈거라 생각했는데 분해를 했더니 다행히 차 안에 들어간다. 숙원 사업이던 인터넷도 연결했다. 산골이다 보니 인터넷 연결이 쉽지 않다. 메인 박스에서 집까지 거리가 있다 보니 어렵게 설치했다. 아마 마을에 인터넷 쓰는 집이 두세집 정도밖에 안 되지 싶다. 선택지도 없다. KT밖에 없다. 큰딸이 알아서 주문을 했고 어제 기사들이 와서 설치를 해 주고 갔다. TV도 인터넷도 잘 된다. 거실에 설치한 테레비가 위에 테레비다. 당분간 이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 2023. 2. 4.
수첩을 정리하다가 회사에서 나온 업무용 수첩을 정리하다가 찾은 물건이다. 2008년도니 대략 15년 전이고 큰딸이 대학교 다니던 시절이다. 큰딸이 처음으로 학원에서 알바를 하면서 받은 첫 월급이다. 기특하게도 몇 푼 안 되는 알바비에서 아빠 준다고 10만 원을 빼놨더라. 엄마에게도 아마 같은 금액을 줬지 싶다. 아래에 빨간 봉투는 그해 생일에 받은 것이다. 기억이 새롭다. 전액을 남겨놓으려 했더니 딸내미가 무조건 쓰라고 해서 3만 원만 남겨놨던 기억이 있다. 애들에게 참 고맙다. 둘째 딸도 그렇고 막내 아들내미도 그렇고 첫 월급의 대부분은 부모와 가족들에게 썼다. 어쩌면 엄마에게 배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내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때는 꼭 애들을 시켜서 드렸다. 애들 손에 봉투를 들려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전달을 했다. .. 2023. 1. 31.
528,000 원 528,000 원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실업급여다. 하루 66,000원씩 계산해서 8일 분이다. 이번에는 처음이라 8 일분이 지급되고 다음 달부터는 한 달에 28일로 계산해서 매월 1,848,000원씩을 270 일분을 받은다. 처음 받아보니 이것도 제법 절차가 까다롭다. 퇴직은 작년 말일부지만 회사에서 서류처리하는데 약 보름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략 20일쯤 후에 인터넷이나 고용복지센터를 찾아가서 교육을 받고 퇴직급여 신청 서류를 작성하게 된다. 그러면 일주일쯤 후에 1차로 구직 외 활동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던지 고용센터로 찾아가서 직접 강의를 듣던지 하여야 한다. 그러면 2~3일 후에 실업급여가 입금된다. 구직활동도 꾸준히 하여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60대 이상으로 정년퇴직을 한 사람의 .. 2023. 1. 30.
요즘 식당들 그저께 새 차 시승 겸 아내와 드라이브 삼아 가까이 있는 곳을 찾았다. 자주 가던 곳인데 코로나로 인해서 자주 못 가서 근 일 년은 넘은 것 같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쭈꾸미 전문점인데 참 괜찮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이집은 음식이 맛있었다. 그러다보니 장사가 잘 됐고 지금도 잘 된다. 프렌차이즈 분점들도 전국적으로 많이 생겼다. 그런데 이번에 많이 실망했다. 처음에 개업을 했을때는 9천9백 원이었다가 어느 시기에 11,000원으로 올리더니 이제는 13,000 원이 되어 있었다. 세상 모든 물가가 올랐으니 당연히 가격은 올랐을 것이다. 값이야 올리더라도 질은 유지해 줬으면 했는데 양이 너무 적어졌다. 예전에 비해서 2/3으로 줄인 것 같았다. 세트로 나오는 샐러드도 한 젓가락 남짓으로 줄어있었다. 참 음.. 2023. 1. 29.
차가 나왔다. 작년 10월 아들내미의 취업과 함께 차가 급해졌다. 요즘 신차의 경우 대략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니 갑갑해진 것이다. 11월쯤에 쌍용자동차를 계약을 했다. 쌍용을 계약한 이유는 현대나 기아에 비해서 대기 기간이 반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현대 기아의 경우는 1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쌍용의 경우는 5개월 만에 출고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다 12월에 시골에 사과 선별을 갔는데 일 도와주러 온 처남이 말하기를 밑져봐야 본전인데 다른 차도 주문해 보란다. 혹시 주문취소 차가 있을 수 있단다. 해서 기아 자동차에 주문을 넣어놨었다. 딜러가 처남의 처조카로 지역의 팀장이란다. 팀장들의 경우 전국에 취소 차량 정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하면 빠르게 차를 구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주문은 간단.. 2023. 1. 26.
또 하루가 지나간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 조금씩 잊혀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 조금씩 잊혀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 2023. 1. 19.
퇴직 연금 오늘 퇴직금을 정리하고 왔다. 그런데 퇴직 연금을 어떻게 정리하는 것인지 알려주는 곳이 별로 없다. 퇴직금을 가지고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고 까지는 아는데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알려주는 곳이 없다. 인터넷에 찾아도 잘 안 보인다. 오늘 경험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느 정도는 알게 되어서 여기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퇴직을 하고 나면 보통 14일 근처에 본인의 IRP 통장으로 퇴직금이 입금된다. 물론 세금을 떼지 않은 상태의 입금이다. IRP통장이 아닌 일반 통장으로 수령을 하면 세금을 뗀 액수가 입금된다. IRP통장 관련 설명회를 하면서 많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절세 관련이다. IRP통장을 이용해서 연금으로 받으면 30~40%의 절세 효과가.. 2023. 1. 16.
마지막 메일 회사 생활을 할 때 내 성격탓에 주변에 사람들이 힘들었다. 원리원칙 주의적인 성격탓이기도 했고, 나만 옳다는 어리석음 탓이기도 했다. 퇴직 전 회사 지인들게게 보낸 마지막 메일을 잊고 있었는데 회신 된 메일이 있어서 내 편지만 따로 보관을 한다. ​ ​ 시간은 그리고 세월은 소리가 없는 것이어서 느낄 수 조차 없게 달려가더니 어느새 종이 울렸다고 내리라고합니다. ​ 79년 부터 시작한 직장생활. 군대 3년 허송세월이 아까워서 직업군인을 선택했으니 꽉 채운 43년 월급쟁이 생활이었습니다. 79년 6만원이었던 월급은 100배가 훨씬 넘게 올랐지만 우리들의 행복지수는 몇배나 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합니다. 80까지 산다고 생각했을 때 내 인생시계는 저녁 6시를 넘어가는 것 같습.. 2023.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