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02 연금술사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지름 최정수 옮김. 제일 먼저 인터넷에 연금술사의 뜻을 찾아보았다. 연금술사 :연금술의 기술을 가진 사람. 연금술 :철이나 구리, 납 따위의 금속을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으로 변화시키고,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약을 만들려고 하던 화학 기술로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어 중세 시대에 유럽으로 퍼졌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지역을 구글 지도에서 찾아봤다. 스페인을 출발해서 피라미드가 있는 이집트까지의 길이고 메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메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 신부를 꿈꾸다 목동이 된 산티아고가 늙은 왕의 안내에 따라서 자신의 자아와 신화를 쫓아 보물이 있다고 믿는 피라미드를 찾아가는 여행 이야기로 언뜻 걸리버 여행기가 생각났다. 그 여행중의 사건들을 만든 것으로 사랑, 성공, 자아 찾기.. 2022. 6. 10. 친구의 기일에 어제가 친구의 기일이었다. 췌장암으로 2년여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지 벌써 세 번째 기일이다. 워낙 친하게 지냈던 친구라 나를 보면 친구생각에 더 힘들어할 부인 때문에 그동안 직접 연락을 안 했다. 친구의 처남을 통해서 전화를 하고 큰딸과는 카톡으로만 연락을 했다. 제사에도 가보고 싶었지만 부인이 힘들어할 것 같다고 해서 그동안 못 갔다. 어제는 친구의 처남에게 연락을 했더니 참석을 해도 괜찮다고 해서 다녀왔다. 3년 만에 가본 친구의 집은 아직 그대로였다. TV 받침대에는 아직도 친구의 사진이 그대로 있었고 베란다에는 친구의 자전거가 그대로 매달려 있었다. 아직까지 완전히 떠나보내진 못한 것 같다. 너무 일찍 떠난 아빠와 남편에 대한 그리움 서글픔 원망을 아직은 다 못 털었나 보다. 하긴 나도 아직.. 2022. 6. 8. 부산에서 운전 열흘 전쯤 부산에 사는 친구의 장인상이 생겨 조문을 가게 됐었다. 장소는 동래에 있는 '전문장례식장'이라는 곳이다. 지도를 보니 회사에서 50km. 천천히 가도 대략 1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다. 그날 저녁 정확히 3시간 10분 걸렸다. 북부산 IC에서부터 시작된 정체는 도착지까지 끝이 없었다. 특히 만덕터널의 혼잡은 요일과 시간에 관계없이 심하다. 일요일 또 이 친구의 큰딸 혼사가 있는 날이다. 장소는 해운대에 있는 '한샘빌딩'이라는 곳이다. 지난번 경험도 있고 해서 카카오 지도로 미리 검색해 본다. 집에서 65km, 예상 소요시간 대략 1시간. 해운대 쪽이니 지난번 같진 않겠지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여유 있게 조금 일찍 출발한다. 불안한 예상은 항상 비켜가지 않는다. 고속도로를 내려서 부산 시내에 들어가.. 2022. 6. 7.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박완서 박완서 작가에 대한 나의 착각 하나,한동안 그가 남자인 줄 알았다는 것. 둘,그가 육칠십 정도의 나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그는 1931년 생으로 내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다.) 셋,그가 아직도 살아 있는 줄 알고 있었다는 것. (그는 2011년 79세에 돌아가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쓴 시기가 궁금해졌다. 시대적 배경이 궁금해서다. 소설속에 퇴직금 7백만 원이 어느 정도 값어치인지, 아이 한 명 돌봐주는 돈 10만 원이 어느 정도인지. 인터넷을 찾아보니 1989년도 작품이다. 1989년도면 내가 결혼한 지 일 년 채 되는 해고 그 당시 내가 있던 현대중공업에서는 매년 파업으로 몇 달씩 쉴 때고 한 달 월급이 30만 원 정도 되었지 싶다. 그 당시 시급이 대.. 2022. 6. 3. 22 지방선거 이제껏 가장 기대치가 낮았던 지방선거가 끝났다. 역시 예상대로 민주당 참패에 정의당 전멸이다. 정의당이야 노희찬 의원이 떠나면서 "정의 없는 정의당"이 된 지 오래고 이미 기득권이 되어버린 그들은 적당히 진보인측 하면서 민주당 표만 갉아먹을 수 있다면 아마 보수정권 검사들이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확답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한나라당 2중대 역할을 전력으로 한 이유가 없다. 어제 뉴스를 보지 않았다. 아니 근래에 뉴스를 보지 않았다. 아침에 출근하여 컴퓨터를 열어보니 예상했던 대로다.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결과에 더 답답하다. 결국은 또 네탓 논란으로 한동안 전쟁을 치를 것이다. 어차피 정권 초기에야 여당이 유리한 것이 우리나라의 선거다. 갈수록 야당에 유리해지는 구조.. 2022. 6. 2. 모순-양귀자 모순 -양귀자 양귀자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다. 어쩌면 기억에는 없지만 '원미동 사람들'이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라는' 작품은 눈에 익는 것을 보면 한번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번에는 위에 두 책을 읽어보고 싶다. 난 책을 읽기 전에 항상 초판 일을 먼저 본다.. 어느 시기에 쓰인 글인지를 알아야 시대적 배경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1998년 6월에 초판이 발행됐다. 그러면 대략 1996년이나 1997년도쯤 쓴 글이라고 보여진다. IMF 사태가 터질 무렵이긴 하지만 내 생각에 터지기 전에 쓴 글이지 싶다. 모순! 옛날 창과 방패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이 창은 모든 방패를 뚫는다. 그리고 그는 또 말했다. 이 방패는 모든 창을 막아낸다. 그.. 2022. 5. 31. 죽는 복 지난주 금요일 부산에 친구 장인어른 장례식이 있어서 다녀왔다. 그렇게 늦지 않은 시간인데 차가 밀려서 고생을 했다. 다른 곳이었으면 1시간도 안 걸릴 50km 거리를 2시간 반이 넘게 걸렸다. 상습적인 교통체증 구간인 부산의 만덕터널은 매번 그렇다 치더라도 창원에서 장유가는 유료도로도 꽉 막혀서 창원에서 장유 가는데 한 시간이 걸렸다. 돌아올 때는 30분 남짓의 거리였다. 친구 장인어른의 소식은 진즉에 알고 있었다. 지난번 어버이날쯤 시골에서 모임 때 친구의 아내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전립선암인 것 같다고 정밀 검사를 해 보자고 하더란다. 그때 암이면 어쩌냐는 친구 아내의 걱정이 있었다. 모든 죽음은 슬프겠지만 한편으로 부러운 죽음도 있다. 친구 장인의 연세가 올해 90이다. 병원.. 2022. 5. 30. 장외인간 장외인간 -이외수 이 책은 2005년 초판이 발행된 꽤 오래된 이외수의 소설이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작가는 우리나라 작가 중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눠지는 작가다.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하지만 그의 도덕적 또는 윤리적으로 다른 모습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은 또 아주 싫어한다. 좋아하는 이들은 그의 글을 좋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의 삶을 싫어한다. 싫어하든 좋아하든 개인의 자유이고 또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니 둘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건 모두 개인의 영역이다. 아울러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다. 제목인 장외인간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인터넷과 사전을 찾아봤지만 속 시원한 설명은 없다. 그냥 일반적인 우리가 아닌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 정도라고 생각했다. 소설 속의 헌수가 장외인.. 2022. 5. 25.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