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이야기499 선진국 진입과 자주국방 얼마 전에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를 올렸단다. 개발 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승격이 된게 전 세계에서 57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란다. 내가 국민학생이던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우리나라의 사회적 슬로건은 반공과 유신이었고 경제적 슬로건은 천불소득 백억수출이었다. 세계 최하위 빈국중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작년 기준 1,000불이 목표였던 1인당 GDP가 30,000불을 넘어섰고 100억이었던 수출 목표는 5,000억 불을 넘었다. 박통의 정권 유지를 위한 슬로건이 반공과 유신이어서 실제로 동화책에 나오는 삽화에는 북한 사람들의 머리에는 뿔이 그려져있다 보니 북한 사람들은 진짜 그런 줄 알았고, 학교에서도 그렇게 가르쳤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했다고.. 2021. 7. 13. 최선이 아니면 차선 중국발 역병이 창궐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 백신을 비웃듯 아니면 마지막 발악을 하듯 더 위력을 떨치고 있다. 오늘 새벽 백신 예약 접종 사이트가 접속자 폭주로 서브가 죽었단다. 그래도 다행히 방역 모범국에 살고 있는 덕분에 큰 불편 없이 잘 살고 있다. 물론 약간의 불편은 있지만 감수할 수 있을 정도다. 그 와중에도 빌어먹을 정치꾼들과 기레기들은 이 사태를 이용해 먹기 바쁘다. 매번 국민을 핑계 대지만 그들의 마음에 국민은 사라진 지 오래다. 해외에서는 방역 모범국이라는데 국내에서는 후진국이란다. 상왕 옆에서 떨어지는 콩고물 기다리는 기레기들도 똑 같이 지들이 원하는 세상을 위하여 똥물을 뱉어내고 있다. 윤 짜장이야 어차피 안철수나 반기문 뒤를 따를 것 같고 어느 놈이 또.. 2021. 7. 12. 선물 어제 큰애의 선배언니에게서 선물이 택배로 도착했다. 큰애가 초임시절 많은 도움을 준 선배인데 이쁘게 봤는지 매번 큰애에게 잘해준다. 지난번엔 눈개승마 라는 나물을 보내줘서 맛있게 먹기도 했다. 집에 농사를 겸하고 있는지 도라지도 한번 부친적이 있다. 이런저런 것들을 가끔 보내준다. 지난주 딸네 집에 갔을때 보내려고 했는데 빵집이 문을 닫아서 일부러 택배로 보냈단다. 참 고마운 분이다. 건강빵이라는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잘 맞지 않을 듯 하나 내 입엔 맞다. 저녁에 조금씩 뜯어 먹으면 빵 한개가 순식간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런곳에 무슨 빵집?" 싶을만치 휑한 산기슭 외딴집에서 만들어 파는 빵이다. 공장같은 건물에 간판도 없다. 저래서 장사가 될지 모르겠다. 도하비건베이커리 경남 함양군 .. 2021. 7. 7. 아데니움(석화, 사막의 장미) 아데니움, 석화, 사막의 장미 로 불리는 식물이 신기하고 예쁘서 3포기를 사다가 집에서 키웠었다. 집에 햇볕이 잘 안들어서 비실비실 하던 녀석들 중 더 약해 보이는 두 포기를 회사로 옮긴 후 매일 햇볕을 양껏 쬐여 줬더니 한 달새에 이렇게 자랐다. 식물 키우는데 별 취미가 없는 사람인데 나날이 달라지는 모습이 신기하다. 이런 재미에 식물을 키우나 보다. 새로 나는 촉이 하나 있긴 하지만 잎의 개수도 많이 부족하고 상태도 시들해서 살아나려나 싶었다. 열흘만에 작은 나무에 촉이 하나가 더 생기고 기존에 있던 촉도 제법 컸다. 원 줄기에 잎도 몇 개가 더 났고 더 자랐다. 다른 나무에도 새로운 촉이 나려고 하고 있다. 매일 하루 4시간 이상 햇볕을 쬐여주었다. 원 줄기에 새로 난 잎이 많아졌고 또 튼튼해졌다... 2021. 7. 5. 7월의 고향 금요일 오후 병원에서 2주 전에 떼어낸 대장용종의 검사 결과를 보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별것 아니니까 잘 지내다가 3년 후쯤 한번 검사 해봐라" 였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다행이다. 그런데 용종의 크기가 5mm 정도면 다른 병원에서는 대부분 대장 내시경 검사 시 제거를 하는데 유독 이 병원에서는 외래로 진료를 받게 해서 외래에서 제거 수술(시술)을 하게 한다. 회사 주치의에게 물어보니 이 병원만 유독 그렇게 한단다. 아마 병원 수입 문제도 있을 것이고 의사들의 경험도 쌓을 수 있기 때문 아닐까 한다. 실제로 내시경 검사 시 제거하면 오만 원만 더 내면 되지만 외래를 통해서 할시 대략 삼십만 원 정도의 비용이 더 들어갔다. 이것은 내가 지불한 돈만 삼십이지 실제로 건강보험공단에서.. 2021. 7. 4. 텃밭 집의 울타리 안에 있거나 집 가까이 있는 밭 요즘의 텃밭이 풍기는 느낌은 여유로움이다. 도시에 사는 이들이 집 근처에 주말농장 형태이거나 낮은 산 근처에 약간의 개간을 해서 텃밭이라는 이름으로 집에서 먹을 것들 위주의 농사를 한다. 운동길에 보면 국유림 또는 사유림일 것 같은 야산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들 개간해 놓았다.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다. 사서 먹어도 얼마 안 할 것 같은 농산물들을 얻기 위해서 불법으로 산을 개간하고 또 시간나는 틈틈이 열심히 농사를 짓는다. 요즘은 자기 땅이 아닌데도 또 권리금을 받고 넘기기도 한다. 집 근처에서 가게 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몇백만 원을 주고 권리를 사서 농사를 하고 있었다. 여유로움으로 느낌이 바뀐 텃밭이 예전 내 기억으로는 궁핍이었던 것 같다. 텃밭이라는 .. 2021. 7. 1. 둘째의 선물 어제 오전 김여사에게 갑자기 택배회사에서 배송 문자가 왔다. '랍스터 세 마리 배송' 둘째가 깜짝 이벤트를 한 모양이다. 여유롭지 않을 월급인데 엄마 생각에 사서 보낸 것 같다. 바닷가재를 가정에서 먹기는 쉽지 않다. 나도 집에서는 처음이다. 서울에 부자로 사는 친구 덕분에 서울에 있는 랍스터 전문식당에서 몇 번을 먹어봤고 회사에서 부부동반 모임에서 한두번 먹어본 적은 있지만 집에서는 처음이다보니 요리를 어떻게 할지가 당황스럽다. 크기도 무섭게 크다. 한 마리가 1kg이 넘다 보니 만지기가 겁난다. 생명력이 질긴 녀석이어서 아직까지 살아있다. 세마리가 모두 1kg이 넘을만치 큰 녀석들이다. 급하게 유튜브에서 랍스타 요리방법을 찾아본다. 유튜브에서는 별로 어렵지 않다는데 실제로는 잘 안 된다. 키(꼬리) .. 2021. 6. 29. 기상 이변 몇 년 전 때늦은 폭설로 사과밭 반이 내려앉았을 때가 4월 중순경이었다. 벚꽃이 지고 나서도 제법 시간이 흐른 시기여서 전혀 대비를 하지 못했다. 산까치 등 새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했던 사과나무 위 그물에 습기 많은 봄눈이 차곡차곡 쌓였고, 지지하고 있던 파이프들이 그 무게를 못 이겨서 주저앉는 바람에 7년을 잘 키워서 이제 본격적으로 수입을 내야 할 천육칠백 평의 사과나무가 그대로 부러져서 못쓰게 되어버렸다. 최소 몇억의 피해를 입힌 사과밭은 어디서도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자연재해로 인한 사과열매는 대부분 보험을 들어 놓지만 나무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 밭은 그 몇 년 전에도 태풍 매미로 인해서 심었던 사과나무가 다 뽑혀서 한동안 그냥 밭으로 쓰던 곳이기도 하.. 2021. 6. 23.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