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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499

추석에 미친짓 하기 금년 추석은 좀 특별하게 다가 온다. 아들 녀석이 해군에 가는 바람에 우리집 장손 없는 첫 명절이 되고 또 김여사의 힘든 치료 과정이 끝나 가면서 여러가지로 감회에 젖게 하는 명절이 되었다. 요즘 이런 저런 일로 힘들어 하는 내게 김여사가 특별한 휴가를 준다. 년초에 마음속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가 생기더니 요즘 들어서 그 돌덩이가 자꾸 커져 간다. 올해 들어서 이상하게 많은 일들이 꼬여 갔다. 회사일로 한참 동안 힘들게 했는데 아직까지도 혼자 속 앓이를 하고 있고 또 김여사의 건강 문제 또 딸애들의 문제 등등으로 인해 많이 힘든 한해가 되고 있다. 김여사가 어차피 같이 산소에 못가니 혼자서 시골에서 휴가를 보내고 오란다. 다 잊고 푹 쉬고 오란다. 때 맞춰서 회사에서도 연차를 사용해서 일주일 내내 쉬자고.. 2014. 9. 15.
세상 살이...... 힘.들.다 2014. 9. 4.
아버지의 눈물 제게 아버지라는 단어는, 항상 눈물과 함께 다가 옵니다. 오늘이 제 아버님 기일이네요 매년 제사 준비를 김여사가 했었는데 올해는 제수씨와 여동생들에게 부탁을 해서 처음으로 김여사가 조금 편한 제사가 될듯 합니다. 부모가 살아 계실적에는 잘 해준것만 기억이 나고 부모가 돌아가.. 2014. 8. 4.
도덕성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장관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람들의 죄목이 위장 전입이었던 사람이 있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로 낙마를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만큼 도덕성이 강조 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을 거치고, 박통시절로 다시 회귀하는듯한 요즘 이정.. 2014. 6. 19.
누구를 닮았다는 것 저는 제 스스로 절대 못생겼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인데 주변에서는 TV에 조금 이상하게 생긴 사람들은 저 닮았다고 합니다. 배철수, 권투선수 문성길..그리고 요즘 살이 찌고 나서는 탈랜트 안길강.. 10여년 전만해도 제 몸무게가 지금보다 15kg 정도 적게 나갔습니다. 어느날 담배를 끊고 났더니 몸무게가 확 늘더군요. 먼저 배철수 울산 현대 중공업에서 근무하던 시절.. 어느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점심 시간에 제게 조심스럽게 묻더군요. -저기 미안한데 혹시 배철수씨랑 친척 아녀요? (제가 성씨까지 배가 입니다.)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사촌 형님인데요. 했더니 -아~ 맞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다카이.. 청소하는 아주머니들끼리 서로 맞다 안 맞다로 말이 많았던 모양 입니다. 너무 믿는것 같아.. 2014. 6. 3.
장미공원 창원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공원이 있다는게 놀랍다... 2014. 5. 26.
가슴이 답답할땐 고향이 좋다. 회사일로, 아내의 건강문제로, 또 아들 민석이의 군 입대로 여러가지가 복합되어 근 한달간 마음 고생을 하고 어느정도 일이 다 정리 되고 해서 아내와 힐링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아내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은, 50중반을 달리는 나이지만 항상 새롭고 즐겁다. 뭘 꾸밀 필요도 없고, 누구의 눈도 의식 할 필요도 없이 그냥 맘 내끼는대로 가면 되는 여행이라 편하면서도 김여사와의 새로운 추억이 또 생기는 여행이 마냥 즐겁다. 일단 시골집에서 하루저녁 머물기로 했다. 조금 일찍 퇴근하여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해가 지기전에 고향에 갈수가 있었다. 일단 들렸으니 부모님께 먼저 인사를 드린다. 이슬이 시험도 부탁하고, 올해 졸업하는 다슬이도 잘 부탁하고, 또 장손이자 유일한 손자인 민석이 군생활도 잘 보살펴 주십사하고 .. 2014. 4. 14.
[스크랩] 그리움의 깊이는 다르다(첫 외박) 부모는 자식을 평생 그리워 하고, 자식은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그리워 한다. 참 명언 입니다. 저도 그것을 모른채 그렇게 살다가 부모님이 가시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제 자식도 똑 같이 따를것 같습니다. 금요일 땡~ 하자 마다 차를 급하게 몰아서 퇴근을 합니다. 우리집 김여사님은 아들 기다린다고 저녁도 안 해 놓았습니다. "저기 파전 먹던것 조금 있으니 그것 먹고 모자라면 저기 도나츠 있는것 잡수소" 깩 소리도 못하고 주린 배를 식은 빵조각 하나로 채웁니다. 저녁7시10분 빨리 나가자고 난리 입니다. 기차 시간 많이 남았다고 해도 막무가내 입니다. 예 맞습니다. 우리집에서 창원역까지 걸어서 가도 30분이고, 차 밀고 가도 금새 갑니다. 기차 도착 시간은 7시47분 이고요. 그래도 어쩝니까? 누구의 명이라.. 2014.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