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이야기499 시장에서.. 도계시장 입구 길가 노점상에 볼때 마다 인사를 나누는 할머니가 한분 계신다. 채소를 파는 할머니신테 도계동 안쪽에 있는 안골이라는 곳에서 직접 농사를 짖기도 하신다. 이 할머니와 친해진 계기가 재미있다. 내가 아내에게 부탁하는것이 있는데 재래 시장가서 천원짜리 아낄려고 깍.. 2014. 2. 5. 가을 걷이 시간은 쉼 없이 흘러서 지난해와 변함없이 또 가을 걷이를 한다. 한해 힘들게 지은 농사를 난 이틀간의 작은 수고로 또 한해를 만든다. 예술 사진이 따로 있나? 이것도 이렇게 찍으니 예술이다.. 고로 노가다도 예술이다. 나락 말리는 틈틈이 사진도 찍어 본다. 이 집 주인 아저씨는 몇년전에 돌아 가셨는데... 지금은 빈 집이다. 세 여자들의 이쁜짓.. 동생 친구가 주고가 송이 한송이 최 상품인데 이것을 그냥 주고 가네.. 요즘 시세로 이것 한개만 해도 8만원은 넘을 것이라는데... 그날 밤 시골집 마당에는 구지뽕 백숙이 끓는다. 시골집 갈때마다 마당에서 백숙을 하는데 백숙중에 최고는 구지뽕 백숙이다. 다른 것 아무것도 안 넣어도 국물이 기가 막힌다. 닭은 함양 재래시장에 "싸구려 닭집"이라는 집이 있는데 이.. 2013. 10. 28. 어렵다.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갈수록 어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다. 부자가 아니어도 좋고, 권력을 가지지 않아도 좋고 이름을 알리지 않아도 좋은데.. 그냥 평범하게 적당한 직장 잡고 살다가 나이 되면 제 짝을 만나서 또 자식 낳고 그렇게 살아 갔으면 좋겠는데, 세상은 내 아이들에게 그런 평범한 소원을 쉽게 들어주지 않을 것 같다. 헬리곱터 세대. 캥거루 세대라고들 하는데 내 자식들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맘이 나를 불안하게 한다. 내 노후에는 재 자식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아도 그냥 살아갈 것 같은데 내 늙어서도 자식들이 내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나를 힘들게 한다. 그래서 난 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한다. 결혼하기 싫으면 하지 말고 결혼하더라도 자식 낳기 싫으면 그렇게 살아라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자식을.. 2013. 10. 16. 2013 추석 또 한해를 새로 살았다는 표시인지 어김없이 추석은 다가온다. 나이가 들면서 설레임은 많이 없어졌고 그냥 당연히 치루어야 할 행사 정도로만 인식되는추석이 금년엔 가족들의 모임으로 그래도 명절 같은 추석이 된듯 하다. 추억 건지기... 40년전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선생님은 우등상이라며 작은 호도나무 두그루를 주셨다. 그 한그루는 집 장독대에 심었다가 몇해전 태풍에 넘어져 버렸고. 한 그루는 이렇게 거목이 되어 버렸다. 40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다고 내게 이야기 하듯 40년전 초라했던 호도 나무는 나무위에 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커져 버렸다. 오랫만에 가족들과 추억을 딴다. 한 나무에서 다 딸수가 없어서 동생은 옆에 감 나무에서 장대를 휘두른다. 그래도 1/3 정도는 따지 못한것 같다. 여인내들은 나무 아.. 2013. 9. 23. 2013 여름 휴가-2 이제 부터 진짜 휴가다.. 아무도 없는 시골집에 아내와 단 둘이서 진정한 휴식을 가진다. 우린 같이 있으면 그냥 좋다. 아내와 나 만의 파티! 다음날은 목적지 없는 드라이브! 용유담 어디쯤 되나 몰라... 소에게 붙어서 피를 빨아 먹는 곤충인데 소를 엄청 괴롭혔다. 옛날 시골에서는 딩기라고 불렀는데 정식 명칭은 모르겠다. 한가로이 대낮에 정사를 즐기고 있다. 용유담. 이곳도 하류에 땜이 건설 되면 없어 지겠지... 그냥 가본 지리산 자연 휴양림. 가다가 이정표가 있어서 가본 곳인데 진짜 좋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처음 가본 곳인데 물이 차다워서 발을 오래 물에 담고 있질 못한다. 가만이 있어도 힐링이 되는 곳.... 물이 너무 깨끗하다.. 시골에서의 마지막날은 옥상에서... 마당에서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 2013. 8. 19. 2013 여름 휴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회사의 정책에 의해 2주간의 꽤 긴 휴가를 가진다. 항상 그렇지만 처음에는 길다가도 끝날 즈음엔 마냥 아쉽다... 이번 휴가에는 고향 친구 셋이서 시골집에 모이기로 하였다. 가는날이 함양에 산삼 축제 중이라서 친구가 장뇌삼 다섯 뿌리를 사서 기분좋게 한뿌리씩 먹어 본다. 올 여름은 이 삼의 효능으로 쉬이 흘러 갔으면 좋겠다. 부자 친구 덕분에 처음 타본 비싼차! 차 값이 내 아파트 보다 비싸다.. 그래서인지 차는 좋더라.. 고추 친구 둘! 오랫만에 옛날 향수에 젖어서 천렵을 나갔는데 고기는 못잡고 갑자기 몰려온 폭우에 생쥐꼴이 되었다.... 그래도 즐겁다.. 비온 뒤에 하늘에는 무지개가 피었다.. 예쁘게 피었는데 카메라 설정이 잘못되어 해상도가 영.... 이튿날 친구들은 돌아가고.. 2013. 8. 19. 비음산 가는길에 깨금을 보았다.. 지난 토요일 딸래미 시험장에 데려다 주고 가까운 비음산에 올라 가 봤다. 중간에 있는 유로 주차장에 추차할 필요 없이 뒤쪽에 가면 제법 큰 무료 주차장이 있다. 도청에서 길상사 쪽으로 가면 이 터널을 지나서 좌회전 하면 길상사 쪽이고 직진하면 바로 무료 주차장이 나온다.(빌린 사진) 여기가 무료 추차장이다. 길 양쪼으로 주차장이 있어서 아침에 너무 늦지만 않으면 자리를 있을법 하다. 요 바로 뒤에 식당이 있는데, 오리 백숙 전문집이긴 하지만 국수도 괜찮다. 멸치 육수가 너무 진해서 미원 맛에 익숙한 내 입엔 별로 지만 주인 할머니의 인심이 참 좋도,, 서빙 하는 딸들도 참 서글서글하니 좋더라..(이것도) 이런 다리가 11교 까지 있다(빌린 사진) 전에 못봤던것 같은데 ... 무슨 공룡 발자국이 있는곳이란.. 2013. 7. 29. 내가 일 하는 곳! 아침에 현장에 나갔더니 Crank shaft 탑재 작업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 선에 탑재될 엔진이다. 대우 해양 조선에서 건조 중인 18,000 TEU 짜리 컨테이너 선에 이 엔진 두대가 들어 간다. 출력이 한대당 약 5만 마력이고, 크랭크 샤프트 무게만 240톤 정도 된다. 2013. 6. 20.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