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02 곡성가든 어제 오전 후배가 갑자기 점심 먹으러 가자고 부른다. 점심 한 끼 먹으러 전라도까지 가자는 게 이해가 안 가기는 하지만 이 후배는 TV나 유튜브에 나오는 집 찾아다니는 게 취미다. 곡성가든 그런데 고향이 전라도와 경상도 경계지점이 있다보니 그렇게 멀지가 않다. 경남에서 전북을 거쳐 전남까지 가는 길이지만 70km 정도밖에 안 된다. 외부 인테리어를 잘 해 놓았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외부에 나무를 많이 심어놓았고 클래식 자동차도 몇 대 전시해 놓았다. 짐작으로는 가까운 곳에 캠핑장도 같이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내 인테리어도 괜찮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갔는데 다행히 평일이어서인지 자리는 있었다. 요리 시간을 감안하면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위에 사진이 우리가 먹은 토마호크 스테이크.. 2023. 7. 14. 신경통 한달보름 전쯤 동네 형님의 일을 도와준적이 있다. 시멘트를 섞어서 수로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형님이 허리가 시원찮아서 삽질과 외발손수레는 모두 내가 해야했는데 이틀이 걸렸다. 일이 끝나고 꼬리뼈 근처와 고관절쪽이 아프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하는 노가다의 후유증으로 그냥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름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됐다.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 한 것은 가만히 있으면 안 아프기 때문이다. 걸을 때 아프고 특히 내리막 길을 걸을 때가 더 심했다. 한달간 통증이 계속돼서 한의원에도 가보고 동네 병원에도 가봤다. 병원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덜하다가 약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아프다. 어제 창원에 직장 후배들의 초대가 있어서 내려왔다가 세탁소 사장님의 소개로 이 병원을 찾아갔다. '허.. 2023. 7. 14. 변화 한달 보름 전쯤인가 시장 도로변에서 장미 두 나무를 샀다. 고향집 울타리에 가지를 걸치면 멋질 것 같아서다. 임시로 마대포대 처럼 생긴 화분에 심어서 뿌리가 내리기를 기다렸다. 시골집은 마당이 콘크리트여서 마당에 직접 심을수는 없다. 계속 분갈이를 하는 것도 귀찮을 것 같아서 한 달쯤 후에 대형 화분을 두 개 사서 옮겨 심었다. 보름정도 지나니 드디어 꽃이 핀다. 한 그루는 백장미인데 이제 망울을 맺은 것을 보니 내일 창원에 다녀오면 꽂을 피울 것 같다. 키우기는 커녕 화분을 잘 죽이는 내가 살린 것도 하나 더 생겼다. 이렇게만 크면 내년 여름에는 울타리 가득 장미가 주렁주렁 달리지 싶다. 반대로 꽃잔디는 폭망이다. 웬만하면 잘 산다는 꽃잔디가 이상하게 번식도 안 되고 잘 크지도 않아서.. 2023. 7. 14. 변화 한달 보름 전쯤인가 시장 도로변에서 장미 두 나무를 샀다. 고향집 울타리에 가지를 걸치면 멋질 것 같아서다. 임시로 마대포대 처럼 생긴 화분에 심어서 뿌리가 내리기를 기다렸다. 시골집은 마당이 콘크리트여서 마당에 직접 심을수는 없다. 계속 분갈이를 하는 것도 귀찮을 것 같아서 한 달쯤 후에 대형 화분을 두 개 사서 옮겨 심었다. 보름정도 지나니 드디어 꽃이 핀다. 한 그루는 백장미인데 이제 망울을 맺은 것을 보니 내일 창원에 다녀오면 꽂을 피울 것 같다. 키우기는 커녕 화분을 잘 죽이는 내가 살린 것도 하나 더 생겼다. 이렇게만 크면 내년 여름에는 울타리 가득 장미가 주렁주렁 달리지 싶다. 반대로 꽃잔디는 폭망이다. 웬만하면 잘 산다는 꽃잔디가 이상하게 번식도 안 되고 잘 크지도 않아서 의아해했.. 2023. 7. 5. 밤 풍경 마을 안길 가로등 마당 끝 난간 조명등 하늘엔 막 산을 올라오는 보름달 그 옆에 작은 별까지 이 아름다운 조화 개구리 울음 소리 조차 없는 산골의 늦은 밤 오늘밤 이 경치를 보는이는 나 뿐인듯 하다 2023. 7. 5. 장례문화 지난주 전 직장동료의 장모상이 있어서 창원을 다녀왔다. 어떤 이는 팔십 후반에 돌아가셨으니 호상이라고 하지만 세상 모든 죽음은 다 마음 아프다. 물론 고통으로 인해 죽음보다도 못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 죽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코로나로 인해 장례문화도 많이 변했다. 조문객이 별로 없었다. 물론 금요일이라는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없었다. 자식이 8남매라 조문객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VIP실을 잡았는데 자리가 텅 비어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 대면활동이 없어지면서 정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직접 찾기보다는 그냥 조의금만 계좌이체를 하고 만다. 물론 나도 그동안 그렇게 해온 경조사가 많다. 어쩌면 이게 편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또 문화가 바뀌는 것이다. 사실 창원에.. 2023. 6. 28. 새도 더위를 먹을까? 저녁 먹고 커피 한 잔 타서 마당에 나갔더니 뜰방에 새 한 마리가 앉아있다. 움직이지를 않아서 손으로 살짝 잡았더니 그대로 있다. 밥알 조금하고 물을 화분 받침대에 넣어주고 현관에 두고 문을 닫아놨다가 30분쯤 지난 뒤 문을 열었다. 다시 잡으려고 했더니 후다닥 날아가버렸다. 날씨가 더워서 더위를 먹은 것인가? 내년 봄에는 박씨 하나 물고 오려나? 그나저나 달 아래 저렇게 밝은 별이 있었나? 2023. 6. 22. 풍수전쟁-김진명 김진명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그의 정치색이 나와는 반대되지만 자칭 보수주의자라는 사람들이 김진명 정도 된다면 보수주의자들도 좋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보수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친일 친미를 하면 보수 우파라고 한다. 철저하게 자신의 나라를 위하여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이나 미국이 우리나라를 잡아먹도도 좋아할 사람들을 보수라고 부른다. 아이러니 하게도 보수라고 일컫는 사람들 중 지도자층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병역을 면제 받았다. 부동시라는 희한한 병명으로 면제를 받은 사람이 현재의 우리나라 대통령이다. 소설은 "나이파이한필베"라는 저주 문자가 대통령에게 전달되면서 시작된다. 2050년이 되면 나이지리가 이란 파키스탄 한국 필리핀 베트남 7개국의 경제력이 같아진다는 저주다. 소설이지만 대통령.. 2023. 6. 2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