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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숙자씨 이야기 숙자씨 이야기 여기는 서울역 역사, 저녁이 밤으로 넘어가는 가슴이 따듯해지는 시각에 소주에 아딸딸하게 취한 노숙자들이 군데 군데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인자한 얼굴에 흰머리가 덤성덩성하게 난 80대 대장 노숙자가 빙 둘러앉은 대원중 새파랗게 젊은 20대 젊은이에게 묻는다. 대 장 : 자네는 어쩌다 노숙자가 되었는가???? 20대 : (머쓱한 표정으로) 마누라에게 반찬 투정을 하다가 쫓겨났습니다. 옆에 있던 30대가 호사스럽다는 듯 눈을 흘기더니 한마디 툭 던진다. 30대 : 나는 밥이 질다고 투정하다가 쫓겨났는데 자네는 나보다 더 심했군!!!! 이 말은 들은 40대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한마디를 거든다. 40대 : 그 정도면 자네들은 행복했던거여..... 나는 묻는 말에 늦게 대답했다고 쫓겨났어.. 2014. 11. 18.
[스크랩] 어느 아줌마의 산행 후기 불안 : 등산중에 아랫배가 이상하다 위기 : 화장실 앞으로 2킬로미터 라는 푯말이 보인다 다행 : 사람들 눈에 띄지않게 등산로 이탈에 성공했다. 안정 : 조용하고 은밀하게 밀어낸다. 불안 : 경사진곳이라 옆에 세워둔 배낭이 위태로워 보인다. 위기 : 나의 손이 닿기전 배낭이 쓰러져 거리가 멀어진다. 재치1 : 오리걸음으로 배낭에 다가간다. 안정 : 배낭을 열어 휴지를 찾는다 황당 : 갑자기 방에 두고나온 휴지의 잔상이 뇌리를 스친다. 절망 : 휴지도 없는데 배낭속엔 비닐봉투만 있다. 재치2 : 잎이 넓적한 나무를 찾아 오리걸음으로 이동 안정 : 잎을따서 밑을 닦는다. 찝찝 : 한번더 접어서 닦으려고 하는순간 잔해물속에 압사된 듯한 애벌레가 죽어있다. 애도 : 애벌레의 명복을 빌며 똥과함께 흙으로 덮어준다.. 2014. 11. 18.
[스크랩] 어느 주부 이야기(너거 마눌일수도 있다) 참.....세월이 빠르다... 20대 풋풋한 시절 선배언니가 30대는 시간이 30키로로 흐르고, 40대는 시간이 40키로로 흘러간다고 푸념하더니, 정말 내가 살아보니, 나이를 먹은만큼 시간은 빨리 지나가, 머뭇 머뭇하다간, 어느새 생의 종착역에서 후회만을 잔뜩 남기고, 떠나는 발길이 가볍지 못하리라.....걱정되기도 한다. 29에 신랑을 만나, 30에 결혼을 하고, 31에 아기를 낳았다. 아기를 낳기 전까지는 뭐가 뭔지 모르고 정신없이 살았고, 아기가 어릴때는 직장다니며 육아에, 가사에 치여서 나의 존재감은 그다지 느끼지 못한채 하루하루 예상치 못한 일만 일어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 늦은밤 지친몸을 침대에 눕히면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크고나니, 주변을 둘러보고, 남편을 객관적으로.. 2014. 11. 18.
감 값이 비싸다고? 감 값이 비싸다고? 올해 감이 풍년이라고 한다. 해서 여기저기서 감 값이 똥값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노래를 부른다. 실제로 올해 감이 풍년이 맞다. 시장에 가보면 플라스틱 박스에 가득(약25KG 정도 된다.) 담아놓는 하품 감 한 박스에 25,000 원 정도 받는다. 이 감은 손상이 되었거나, 또는 작아서 상품 가치가 없는 감들이다. 그러다 보니 A급 대봉감 10kg 한박스에 택배비 5천원 포함 3만원을 받으면 바가지 쓴줄알고 억울해 한다. 과연 최상품 대방 10kg에 25,000 이 비쌀까?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고향집에서 동생 대봉감을 따 주고 왔다. 전체 량이 대강 계산 해보니 약 6톤 정도 될것 같다. 감을 다 따고 나면 선별및 포장 작업을 한다. 한박스에 24개 짜리부터 44개 짜리까지는 박스 포.. 2014. 11. 10.
휴일날 바람 쐬기... 토요일 할일도 없고 해서 김여사와 가까운데 바람이나 쐬자고 나섰다. 원래는 화황산에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전날 비가 오는 바람에 미끄러울것 같아서 산행은 취소.. 진해 해양공원은 가까이 있어면서도 처음 가본다. 정병산 터널이 있는 국도를 따라서 진해를 거쳐 부산쪽으로 가다가 STX 앞으로 내려서 계속 가면 해양 공원이 나온다. 입장료가 창원 시민의 경우 거의 반값에 된다. 통합 되고 처음 보는 혜택이다. 솔라 타워라는 곳인데 높이가 136로 높다. 내부 엘레베이터에는 28층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이곳에 올라 가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이곳에서도 창원 시민의 경우 거의 반값에 이용할수 있다. 솔라 위에서 바라본 하부 전망이다. 날씨가 흐려서 전망이 좋진 맑진 않지만 볼만하다.. 아래에 예전 구축.. 2014. 11. 6.
아빠와 아들 이 사람은 10 몇년쯤 뒤에.... . . . . 얘를 만들었습니다. ㅇ 얘는 10몇년쯤 뒤에... .. .. .. 이 시키가 되었습니다. 이 시키는 몇달 뒤.... .. .. .. 이 녀석이 되어 있네요 두 사람이 닮은 구석이 있나요? 2014. 10. 28.
해군 하사 이야기-약통주 군에 있을 때 무슨 의무처럼 술을 마셨다. 그게 멋인줄 알고 미친놈처럼 술을 마셨다. 결국은 말년에 병원 신세를 질만큼..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술이 약통주다. 요즘도 이 술을 제조하는지 모르겠다. 군대에서만 마실수 있는 술인데, 어쩌면 해군에서만 하는 것인 줄도 모르겠다. 혹시 아들이 의무병인 사람들은 지금도 제조하는지 한번 물어봤으면 좋겠다. 요즘 의무라고 부르는 위생 직별을 예전에는 약통이라는 비속어로 불렀다. (내연은 기름제이(기름쟁이)..갑판은 지게꾼... 조리는 밥제이....병기는 꼬질대... 전자는 땜쟁이...전기는 스파크.....등등....) 그들만이 제조할 수 있는 술이다. 술 제조는 간단하다. 링겔이라고 부르던 포도당에 소독용 알콜을 타는 것이다. 내가 직접 제조해 보지 않아서 일.. 2014. 10. 24.
주식 투자는 이렇게 ... 돈복 없는 사람이 돈 욕심을 내면 화가 온다.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따르면 추해질수 있다. 주식 투자는 나와 반대로만 하면 돈 번다.ㅎㅎㅎㅎㅎㅎ 내가 좋아하던 회사 임원의 강요(?)에 의해서 우리사주를 받았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고, 그 임원의 체면을 생각해서 한 .. 2014. 10. 22.
방방사선 치료가 끝나 간다. 이번주로 방사선 치료가 끝난다. 어제까지 총 28회의 방사선 치료 중 25회를 받았다. 오늘부터 집중 치료를 한다는데 어떤식의 치료 행위 인지는 모르겠다. 가까운 곳에 방사선 치료 시설이 있는 바람에 조금 편하게 치료를 받는다. 방사선 치료는 각 병원별로 차이가 없이 그냥 표준화된 .. 2014.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