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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재심 청구 이 글은 암 진단 후 기존에 가입하였던 실손보험에서 사전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을 해약해야 한다고 해서 재심을 신청한 내용이고, 이 신청서로 한곳을 제외한 모든 질병에 대해서 실비보상을 다시 받을수 있게 한 민원신청서 내용이다. 안녕 하세요. 제 아내의 보험 처리 문제로 민원.. 2014. 10. 9.
김여사 생일 날에.. 그래도 시간은 흘러서 또 김여사 생일이내. 올 생일은 참 특별하게 다가온다. 힘들었재? 고생 많았다. 그리고 그 힘든 과정 견뎌 줘서 너무 고마워. 참 힘든 한 해 였다고 스스로 위로해 본다. 살면서 내게도 올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던 일. 처음 암이라고 진단 받던날 기억나니? 담담한듯 이야기 했지만 얼마나 무서웠을까? 나도 어떤 할말이 없더라. 그날 회사에서 고등학교 동문들 모임이 있던 날이었지. 아무 생각이 없더라.. 사정을 이야기하고 급하게 집으로 가긴 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정신없이 여기저기 알아보고 친구의 도움으로 서울에서 수술을 결정 하였지만 그래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수술을 하는 다섯시간동안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르지?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 했는지 모르지? 수술실에서 나오.. 2014. 10. 8.
건강은 건강할때 .........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자! 사람들이 많이 하는 얘기지만 실제로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이번에 김여사의 병으로 인해 참 많은것을 배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이란 병은 수술로서 끝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암이 걸리고 나면 수술은 치료의 시작일 뿐이다. 아프지 않았.. 2014. 10. 7.
삼봉산 가기.. 삼봉산 밑에 태어나서 꽤 긴 시간을 살았지만 삼봉산을 한번도 가 보지 못했다. 사실 산봉산인지 삼봉산인지도 헛갈렸다. 김여사의 건강을 위해 자주 산을 찾기로 하면서 이번주에는 시골집에서 휴양겸 등산을 해 보기로 했다. 입구에 안내판을 보니 정상까지 3.8km 정도 밖에 안된다. 별로 먼 거리는 아니니 어렵지 않게 다녀 올긋하다. 시작과 동시에 제법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그렇지만 그렇게 길지는 않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금새 좁은 길이 나온다. 여름이 막 지나서인지 사람 다닌 흔적이 별로 없다. 길가 야생밤이나 도토리가 지천으로 깔린것을 봐서는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은것 같다. 실제로 산행 시간동안 등산객이라고는 부부 같이 보이는 한팀 뿐이었고 약초꾼이 두사람 있었을 뿐이다. 얼마 안 올라가.. 2014. 10. 6.
김여사 생일 곧 김여사의 생일이다. 보름을 하루 넘겨 나를 위한 빈자리가 생긴 음력 구월 열 엿새날 그녀가 세상에 왔다. 올해 힘든 고비를 넘긴 김여사에게 참 새로울 생일이다. 살면서 내게 올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암! 참 힘든 한해였다고 위로해 본다. 암 진단을 받고 애써 담담해 하던 표정이었지만 얼마나 두려웠을까? 수술을 받고 통증으로 힘들어 하던 밤.. 내가 해 줄수 있는것은 김여사 손을 잡아 주는것 뿐이었다. 다시 기억하기도 무서운 항암의 고통.. 설마 했지만 어김없이 찾아 오는 탈모.. 두번째 항암을 하고 오던날 화장실에서 빠지는 머리를 어찌 할줄 몰라서 내가 면도기로 깨끗이 밀어 주었지. 눈물이 들킬것 같아서 "민머리도 예쁘다" 농담을 했지만 결국은 내 눈물을 들키고 말았다. 마지막 항암의 고통.. 서울.. 2014. 9. 30.
똥을 神으로 만드는 사람들 어디선가 줏어 들은 얘기에 나를 각색했다. 집 근처에 있는 자주 가는 산이 있다. 특히 휴일이면 날이 밝기 전 어렴풋이 터 오르는 먼동을 산등성이에서 마주치는 즐거움 때문에 새벽녘에 집을 나선다. 어느 날 집을 나서서 조금 걸었을 때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파온다. 어제저녁에 마신 소주 몇 잔이 내 과민성 대장을 자극했나 보다. 그러다가 몸에 열나면 괜찮겠지? 하고 걷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산길에 접어 들어서는 식은땀 까지 난다.. 도저히 더 이상 참을수가 없다. 다행히 이시간에는 산을 올라오는 사람이 없다. 급하게 길옆에도 엉덩이를 까고 쾌변의 시원함을 느낀다. 급한 불을 끄고 보니 뒷처리가 난감하다. 조금 있으면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할 텐데 아침부터 다른 사람들의 상쾌한 기분을 망칠 수는 없.. 2014. 9. 23.
솥단지 예전에 시골에서는 거의 대부분 음식이 이 솥단지를 통해서 만들어졌다. 곤로도 없고 연탄도 없던 산골에서 유일한 연료는 나무였고 그 나무를 때서 방을 따뜻하게 할수 있었고, 또 음식들도 할수 있었다. 불 조절이 잘 되지 않으니 지금처럼 얇은 냄비로는 음식이 잘 안 되었을것이고 해.. 2014. 9. 22.
2함대에서 민석이 데려오기. 지난 금요일에 처음으로 2함대롤 가 봤다. 김여사 병원 정기 검진일과 아들 외박이 같은 날에 겹쳐서 2함대를 가볼 기회를 얻었다. 병원 예약시간이 11시 10분이고 보통 그렇게 예약이되면 11시30분 쯤에 진료를 보는데 오늘따라 진료 시간이 빠르다. 10시에 도착해서 접수를 했더니 바로 진료를 볼수 있게 해 준다. 시간 많은데... 천천히 해도 되는데... 다음진료는 내년 1월.. 진료를 마치고 평택으로 차를 운전 한다. 촌놈이 서울서 운전 할려면 정신이 없다. 차는 많지.. 길은 어둡지.. 현대 자동차 순정 네비 미스김은 좀 과묵하나... 안내가 너무 느려서 깜빡하면 길을 지나가 버린다. 지난번 경옥이네 집에 갈때도 안내가 느린 바람에 쓸데없이 한강을 두번이나 건넜다. 처음 차 바꾸고는 이 과묵한 네비.. 2014. 9. 22.
1차 정기진료 9월19일(금요일)에 정기 진료를 받았다. 지금 방사선 치료를 다섯번 받았고, 타목시펜을 먹은지 한달이 되었기때문에 아마 부작용이나, 또 다른 이상이 있나 없나를 확인 하는것 같다. 진료 예약 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도착 해서 접수를 하였는데 웬일인지 바로 진료를 하여 준다. 별 다른 .. 2014.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