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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499

추석 금년 추석은 코로나로 인해 어수선한 추석이 될 것 같다. 추석 연휴 첫날 애들은 집에 두고 김여사와 둘이서만 고향길을 나선다. 명절 차례를 부모님 산소에서 지내는 관계로 매년 명절은 고향집에서 보내게 되고 추석엔 동생들 가족까지 함께 어우러져 꽤 시끌벅적한 명절 기분을 내곤 했다. 금년에 코로나로 인해 여동생 가족들도 오지 말고 그냥 각자의 집에서 보내라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큰 딸내미 집에 들러서는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곧바로 고향집을 향했다. 언제나 정겨운 고향마을이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 마을 개량 공사로 빈집이 철거되고 예전 부모님 세대의 사람들은 몇 안 남았지만 언제 가도 반겨줄 것 같은 고향마을이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 월평길 77-25 새로 받은 우리 집의 주소다. 예전.. 2020. 10. 6.
나훈아 아직까지 나훈아 콘서트를 직접 본 적이 없다. TV를 통해서나마 처음 그의 콘서트를 본 게 20여 년 전쯤 덴마크에서였다. 출장길에 들린 코펜하겐의 한국식당 사장님이자 그당시 덴마크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이셨던 사장님의 댁에 초정을 받아서, 저녁밥과 술한잔을 하면서 사장님이 소중하게 보관 중이던 나훈아 콘서트 비디오테이프를 몇 개 계속해서 봤다. 그전까지는 사실 나훈아라는 가수에게 관심도 없었고 그냥 트로트 잘 부르는 가수, 남진과 라이벌 가수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 당시 TV를 통해서 콘서트를 보면서 "와~ 대단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무대 스케일이나 카리스마가 TV를 뚫고 나오는 느낌이었다. 그 나훈아씨가 금년 추석에 또 콘서트를 했다. 코로나로 인해 가수들이 제일 하기 싫어한다는 무관중 콘서.. 2020. 10. 5.
유튜브 구간 반복 기능 기타나 드럼을 연주하다 보면 잘 안 되는 구간이 나온다. 이럴때 정해진 구간을 반복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정보긴 한데 모르는 사람도 꽤 있는 것 같다. 1. 아래와 같이 주소창에서 youtube 뒤에 repeat 을 입력하고 엔트를 친다. ​ 2.그러면 아래과 같은 화면으로 바뀐다. 화면 아래쪽 빨간 동그라미중 앞쪽이 시작지점이고 뒤에 있는 것이 종료지점이다. 마우스를 사용하여 동그라미를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하여 맞추면 된다. 2020. 9. 24.
아는 만큼 얻는다. 몇 년 전 추석 고향집에 모인 매제 둘이서 송이버섯을 따러 가자고 한다. 매제들은 태어나서 송이버섯을 한 번도 따 본 적이 없고, 나 또한 동생 따라서 송이버섯 따러갔다가 눈먼 버섯 한 개를 따 본 적이 전부인 버섯 채취에는 젬병인 사람이다. 우리끼리 보냈다가는 엉뚱한 산만 헤매다가 애먼 산 탓만 할 것 같은지 동생이 같이 따라나섰다.. 각자 흩어져서 산을 헤매는데 내 눈에 보일 리가 없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위쪽 능선으로 올라가니 매제 둘이서 아래 사진 비슷하게 생긴 큰 버섯 몇개를 들고는 내게 묻는다. '냄새는 송이 냄새가 나는데 생긴게 영 송이와 다르니 송이버섯이 맞는지?' 내게 묻는다. 크기가 아래 사진보다 훨씬 더 컸는데 거의 공사장 안전모 정도 되는 크기였다. 이런 송이버섯을 본 적이 없는 .. 2020. 9. 21.
펜더 챔피언40(Fender Champion40 ) 주문한 Fender Champion40 앰프가 도착했다. 고민이나 계획 없이 일단 질러놓고 보는 성격 탓에 매번 이중 구매를 많이 한다. 1년 전쯤인가 갑자기 일렉기타가 하고 싶어서 주변의 소개로 기타를 샀다. 그때까지 난 그냥 통기타만 조금 쳤지 일렉기타는 만져 본 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르고 또 통기타도 썩 잘 치지도 못했다. 회사에 밴드 연습실에 놀러 갔다가 만져본 기타가 좋아 보여서 갑자기 기타를 구입하게 되었다. 기타 구입할 때도 인터넷이나 이런 곳을 통해서 미리 조금 더 알아보고 기초적이 지식을 쌓은 상태에서 구입해도 되는데 별 급하지도 않은 물건을 주변에서 추천해 주는 대로 적당한 기타를 급하게 샀다. 일렉기타를 사고 보니 이건 앰프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소리가 제대로 안 나기 때문.. 2020. 9. 21.
아침 안개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바라본 진해 쪽 산에 안개가 가득이다. 요즘 비가 잦은 날씨 때문인지 안개가 많이 핀다. 김여사 정기검진 때문에 서울길을 새벽녘에 운전 해 가다 보면 낙동강 근처에는 매번 안개가 자욱하다. 물이 많은 근처에는 안개가 많은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고향마을에는 안개가 그렇게 많은 동네가 아닌데 어느 때부터인지 안개가 많이 끼기 시작했다. 또 집 마당에는 아침이슬이 계절이 없다. 한여름에는 이슬이 없을 만도 한데 한겨울을 제외한 내내 이슬이 맺힌다. 이런 변화는 마을 아래쪽에 댐을 만들고부터지 싶다. 사과밭 아래에 30여 년 전에 저수지를 만들었는데 그때부터 안개와 이슬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안개나 이슬이 많이 생기는 것이 농사에는 방해가 된다. 일조량이 많아야 벼가 잘 자라고 과일들이.. 2020. 9. 17.
전자드럼 고장 1년 동안 잘 사용하던 전자드럼이 지난달부터 갑자기 바보짓을 한다. 연주 중 갑자기 LCD창이 꺼지면서 작동이 안 된다. 드럼만 안 되는 게 아니라 연결된 컴퓨터에서 나오는 음악소리도 앰프로 연결이 안 된다. 전원 버턴을 눌러도 먹통이고, 아답터의 전원 잭을 뽑았다가 다시 꽂으면 작동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시간이 되면 다시 꺼진다. 또 가만히 두면 전원이 다시 들어오기도 한다. 전원이 완전히 나가는 것도 아니고, LCD창만 꺼질 뿐이고 다른 버턴이나 알레시스 로고에는 불이 들어온다. 나중에는 드럼 연주를 하지 않고 그냥 켜 놓기만 해도 같은 현상이 나온다. 작동 불능이 되는 시간이 빠를 때는 2,3분에서 어느 때는 50분 이상 작동이 잘 되기도 한다. 지난번에 고향에 다녀오고 나서 삼익악기에 문의를 했더.. 2020. 9. 7.
홍로가 붉다. 벌초 때문에 금요일 저녁에 고향집에를 갔다. 코로나로 인해 금년 벌초는 한 번에 모여서 하지 않고 각 집안 별로 하기로 해서 사실 걱정이 많았다. 못해도 10상보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서다. 다행히 아들내미가 도와준다고 따라나서는 바람에 조금은 위안이 됐지만... 도착해서 보니 큰아버지와 조부무님 산소는 사촌 동생이 다 해놔서 그나마 빨리 끝낼수 있었다. 워낙 아침 일찍 시작하다 보니 오도재 5대조 할아버지 산소를 먼저 하고, 부모님 산소를 하니 10시 정도밖에 안 됐다. 마을 근처에 있는 당할머니 와 당할아버지 당숙산소까지 벌초를 하고 후손이 없이 돌아가신 아버님 바로 위에 큰아버지 산소까지 벌초를 다 마치니 그래도 오전이다. 시간이 남아서 아들래미 운전연습시킨다고 단기 보험까지 들어놓고 왔으니 차를 .. 202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