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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499

이승과 저승 사이 창원 파티마 병원 장례식장 입구의 사진이다. 장례식장 입구 바로 왼쪽에는 응급실이 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옆 응급실에는 생과사를 넘나드는 사람들이 고통을 참으며 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러다 어떤이는 결국 이승에서의 끈을 잡지 못하고 바로 옆의 장례식장으로 옮겨지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벽을 두고 이승과 저승이 갈라진다. 어떤 이는 삶의 끈을 다시 붙잡아서 위층으로 올라갈 것이고 또 어떤이는 결국 바로 옆 차가운 냉동실로 갈 것이다. 결국은 삶과 죽음이 벽 한 장 두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승에 있고 싶어서 고통을 참으며 끈을 놓지 않는데 어떤 사람은 스스로 끈을 잘라버리기도 한다. 어제 참 바쁘게 철현이를 보냈다.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 다들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집안 대표라는.. 2016. 4. 1.
삶과 죽음 당신이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내일이다 누가 한 이야긴지도 모르고, 어디서 들었는지도 기억에 없지만 참 맞는 격언인것 같다. 참 맞는 말인데 내일을 알수없는 인간들이다보니 나나 또 다른 사람들이나 그 소중함을 잊고 산다. 어제 6촌 동생이 다시 올수 없는곳으로 먼 여행을 떠났다. 삶이 그리워서 그 고통스런 항암이나 또 다른 수술과정들을 격어 내면서도 다가오는 하루 하루에 감사하면서 사는 이들도 많은데 본인 스스로 삶의 무게가 무거워서 생명의 끈을 끊었단다. 내가 그의 고단한 삶을 알지 못하고 또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알지도 못하지만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원망을 해 본다. 누구도 원망할수 없는 당숙이 그렇고 남은 생에 평생 가슴에 묻고 가야할 당숙모의 삶 또한 애처.. 2016. 3. 30.
벗꽃 만개 2016. 3. 30.
고향에도 봄이 핀다. 깊은 산골짜기 내 고향 월평에도 어김없이 봄이 핀다. 뿔땅골 범호네 산소옆에 아직 못다핀 참꽃 덩이가 예쁘다. 매화가 맨 먼저 꽃을 피우더니 늦을세라 참꽃과 이름모를 노란꽃들이 봄을 맞는다. 낮의 바람은 벌써 추위를 밀어서 따뜻한 봄 내음을 풍긴다. 올해 감나무를 뽑고, 사과나무를 심은 동생네 밭에는 이제 막 뿌리를 심은 사과나무 500여 그루가 위태롭게 흔들린다. 어린 나무는 뿌리가 흔들리면 죽는다고 지주대에 하나하나 묶어서 고정을 시켜주는 작업을 하고 왔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지주대를 고정하고 또 고정된 지주대에 사과나무를 고정 시킨다. 모든 농사일이 다 그렇지만 힘들다. 많이 힘들다. 매년 바쁘게 살아가면서 또 노후준비에 힘들게 일하는 동생이나 제수씨가 부러우면서도 애.. 2016. 3. 29.
이율배반 많은 이들은 자신의 배우자가 부모에게 효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부모가 없었으면 한다. 또 형제,자매. 남매간에 만남이 없었으면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배우자로 고아를 소개 시켜주면 싫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배우자가 친구와 만나는 것도 싫다고 한다. 친구도 없었으.. 2016. 1. 7.
산다는게 뭘까? 휴~~~ 2016. 1. 5.
2016년엔..... 오늘이 금년 마지막 출근일이다. 아쉬움도 많고 힘도 들었던 금년을 마감하며 내년을 준비 해 본다. 내년 내 책상에는 이 글을 놓기로 했다. 매년 바뀌는 문귀고 또 제대로 잘 지켰는지도 모르겠지만 또 이글을 매일 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 갈 것이다. 14년 회사와 사람 욕하지 말자로 시작해서 15년엔 회사는 나를 잡은적이 없다.로 한해를 살았는데 내년에는 내가 선택한 길이다 라는 문구를 정했다. 싫던 좋던,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이미 길은 정해졌고, 내가 꼭 싫다고 했으며 비켜 갈 수도 있는길인데 내가 선택해서 가고 있는 것이다. 남에게 핑계대기 싫고 적당히 하기 싫고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또 한해를 준비 해 본다. 2015. 12. 29.
김치 냉장고에 사과를 보관하면.... 동생이 사과 농사를 짓는 바람에 올해 사과를 원없이 먹는다. 사과가 워낙 맛있다보니 집집마다 사과가 가득이다. 김여사는 오래 보관 해 놓고 먹으려고 과일 보관용 김치 냉장고까지 한대 더 구입했다. 그런데 어제 울산 동생이 전화가 와서 사과가 썩는단다. 급하게 김치 냉장고에 사과를 꺼내 보니 처음 가져 온 사과가 대부분 썩고 있었다. 장기 보관 하려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둔 것이 잘못 되었다. 인터넷과 여기저기 정보를 종합해보니.. 김치 냉장고의 온도는 영하2~0도고, 사과 보관의 제일 알맞은 온도는 영상 1~2 란다. 결국은 오래 보관하려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 사과가 얼어 버린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과는 그냥 상온에 보관하면 된단다. 베란다에 놔 둬도 별 문제 없이 보관이 되는데 더 잘 보관하려다가 한.. 2015. 12. 14.